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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개편’ 정식 개통…새 감염병에도 대응 - 대규모 정보 분석 가능한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반 마련
  • 기사등록 2024-01-23 1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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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지난 2023년 12월 18일부터 2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월 2일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정식 개통했다. 


지난 1월 12일까지는 비상대응 상황실 등을 운영하면서 개통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조기 대응해왔다. 


질병관리청은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개통 이후 3주가 경과하면서 시스템 운영이 안정화됐다.”라며, 감염병 업무 담당자가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 배경과 추진성과를 제시했다.


◆추진 배경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그간 신종 감염병을 대응하는데 있어 정보시스템의 중요성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국내 일 최대 62만 명 이상의 신고가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기존 전수감시 감염병 합산 최다 신고실적이 연 16만 건(2018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기존 시스템만으로는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펜데믹 상황에서 환자 관리뿐만 아니라, 검사, 예방접종, 해외 입국자·접촉자 관리 등 다양한 방역 대응 역량을 총 동원해야했고, 수집 및 관리되어야 할 정보량은 전례 없이 많아졌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방역 담당자들의 업무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2월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 장애 등 과부하로 인한 방역패스 시스템 오류,  2022년 11월 질병관리청 누리집 접속 오류로 백신 예약에 차질을 빚는 등의 한계점을 확인했다.


이에 이번에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개편한 것이다.  


◆감염병 전(全)대응과정 정보 통합·연계한 시스템 개편 

새로운 감염병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 설계·개발, 빅데이터 구축 등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정보화 역량을 확보하고, △신종감염병에도 신속하게 적용, 방역과 의료대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 가능한 정보시스템을 만들고,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내·외부에 감염병 정보를 정제·제공하는 등 방역 정책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전산직 공무원 증원, 정보보안수준 개선 등 

이에 질병관리청은 정보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산직 공무원을 2020년 17명에서 2023년 35명으로 증원했고, 질병관리청 정보보안 수준도 2021년 미흡에서 2023년 보통으로 개선했다. 


또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은 최소화하고 연구개방은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분석용 데이터 개방 절차 및 관리방안도 마련했다. 


새로운 감염병 시스템 개편을 위해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추진단’을 별도 구성·운영하고, 시스템 재설계 및 관련 법령도 개정을 추진했다. 


▲통합된 시스템

이번에 새로 개편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새로운 감염병 발생이나 대규모 유행에도 안전한 대응 기반을 만들기 위해, 감염병, 검역, 코로나19 등으로 정보를 개별적으로 관리하여, 적기에 정보 연계 및 공유가 어려웠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된 시스템이다. 


▲칸막이 제거, 재설계 등 

검역부터 발생신고, 병원체 진단, 역학조사, 환자관리까지 감염병 대응단계별 정보를 연계하여 칸막이를 제거하고, 환자 개인에 대한 감염병 이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재설계했다. 


또한, 정확한 감염병 신고 및 조사 정보 수집을 위해, 예방접종관리시스템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 법무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 등 외부기관 정보시스템과 필요 정보를 연계·검증하여 수집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공적정보 연계 대상 시스템을 10개에서 16개로 확대하고, 실시간 연계 등으로 고도화하여 수집 정보의 정확성, 오류발생 최소화 등을 보장하게 됐다.

◆신종감염병 신속 대응 및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 기반 마련

이번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규모 정보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입주하여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성하여 시스템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켰다. 


제도와 시스템 개편을 통해 한 사람에 대한 기관 간 중복조사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감염병 대응 속도 지연을 방지하여 감염병 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병 수집·관리 정보 효율화, 사용자 편의성 확보

우선 감염병 발생·사망 신고 서식 통합, 중복 신고정보 자동 확인, 자동·검색 입력 등 감염병 수집·관리 정보를 효율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빠르게 추적 관리하기 위해, 검역소의 조사정보(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 Q-code)를 지자체에 시스템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의 전파특성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니더라도 실거주지, 발생지역 등 실제 해당 감염병 환자를 관리하는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지역에 걸친 집단사례 발생 시 다수 보건소 간 정보공유 및 합동 조사가 가능한 구조로 개편했다. 


▲감염병 빅데이터 축적 기반 마련

제1-3급 전수감시 감염병의 역학조사 수집 정보를 모두 체계화·표준화하는 등으로 정비하여 감염병 빅데이터 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기존항목을 조합하여 역학조사서를 신속하게 적용하여 개발 가능할 것[(기존) 엠폭스 역학조사서 개발에 1∼2개월 소요, 잦은 변경에 따른 운영 부담 가중 → (통합) 신종감염병 유입 시 기존항목 조합해 1주 이내 개발, 잦은 변경에도 신속한 반영]으로 기대된다.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수요자별 맞춤형 정보 제공

질병관리청은 올 상반기까지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대규모 정보 분석 환경을 조성하고, 올해 내에 민간 연구진에 정보 개방을 확대하여 감염병 정책 연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품질 높은 역학조사 정보 상시 관리 추진 

빅데이터는 업무 담당자가 엑셀 등 수기로 처리하는 분석에서 벗어나, 시스템에서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제·반영하고, 분석 사용자에게 필요한 분석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화 기능이다.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먼저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역학조사 정보 기반으로 제1-3급 전수감시 감염병 전체에 대한 감염병 정보를 정제·이관하는 기능을 우선 개발하여, 보다 품질 높은 역학조사 정보를 상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무 효율성 제고 등 

올 하반기부터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지자체 등 감염병 업무 담당자에 통계 산출을 자동화하여 매번 수기로 통계를 생산하는 업무는 줄이고, 현장 감염병 대응에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


또한 발생 추이 등 감염병 통계를 적시에 국민에게 제공하고, 연구자에게는 연구분석용 가명처리 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수요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존 감염병 외에도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대규모로 개편했다.”라며, “향후 빅데이터 구축 등 남은 계획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연계 대상 기관▲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법령 개정 추진사항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전담 ‘콜센터’의 경우 상반기까지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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