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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발간…대표 특징은? - 건보공단·대한골대사학회 공동연구 결과
  • 기사등록 2024-01-01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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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골다공증 골절 전체 발생이 43만 4,470명이다.


2012년 32만 3,806명대비34.2%(11만 664명),2002년9만 7,380명대비 346.2%(33만 7,090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하용찬)는 이같은 내용의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를 발간했다. 

이번 팩트 시트의 특징은 지난 22년간의 골다공증의 관리 및 변화양상을 한꺼번에 게재했다는 점이다.  


◆골다공증 골절 증가율…남성 8.1%, 여성 7.6% 

대한골대사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공동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2년부터 2022년까지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에 대해 연구했다.


남성은 2022년 10만 5,366명으로 2012년 7만 5,895명 대비 38.8%(2만 9,471명), 2002년 2만 2,000명 대비 378.9%(8만 3,366명) 증가했다. 

여성은 2022년 32만 9,104명으로 2012년 24만 7,911명 대비 32.8%(8만 1,193명), 2002년 7만 5,380명 대비 336.6%(25만 3,724명) 증가했다.

지난 20여 년간 골다공증 골절의 전체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남성은 연평균 8.1%, 여성은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2년 ‘골다공증 골절‘, 80대 이상 31%, 여성이 남성의 3.1배

▲80대>70대>60대 순 급증…남성 60대, 여성 80대 최다  

2022년 기준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연령대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골절환자 43만 4,470명 중 80대가 31.0%(13만 4,54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70대가 26.3%(11만 4,273명), 60대 26.4%(11만 4,886명), 50대 16.3%(7만 762명) 순이며, 고령으로 갈수록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0만 5,366명에 비해 여성은 32만 9,104명으로 3.1배 많이 발생했다.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9.1%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80대가 33.1%로 가장 많았다.

▲연령 증가…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 증가

2022년 발생한 골절을 부위별로 살펴보면, 50대~60대에는 손목 및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했다.

남성 50대는 발목 골절이 28.4%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60대부터는 척추 골절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60대까지 손목 골절, 70대부터 척추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치명률 높은 ‘척추 골절‘ 및 ‘고관절 골절‘…고령에서 급증

▲여성 척추 골절…남성 대비 2.8배 다발  

5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척추 골절은 인구 1만 명당 2018년 85.1명까지 증가 양상을 보이다가 2020년 77.9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다시 이전의 발생률을 회복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추세는 남녀에서 동일했지만 여성의 척추 골절이 남성에 비해 2.8배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2022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50대 14.3명, 60대 48.1명, 70대 148.7명, 80대 이상 315.8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관절 골절…80세 이상서 급증 

고관절 골절 발생은 50세 이상 인구 1만 명당 2010년 17.3명까지 증가한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2020년 16.6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연도별 고관절 골절의 발생은 80세 이상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2022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50대가 2.0명, 60대 5.4명, 70대 22.1명, 80대 이상 100.7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고, 여성의 발생률이 남성보다 2.3배 높았다.

◆2021년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남성 24.2%, 여성 15.7%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06년 18.9%에서 2020년 15.9%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지만 2021년 다시 18.2%로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21년 골절 환자 기준 남성이 24.2%로 여성(15.7%)보다 1.5배 높았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남성 2.2배 높아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20년까지 5.6% 내외로 유지됐지만 2021년에 6.3%로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0.6%, 여성이 4.9%로 남성이 2.2배 높았다.


▲코로나19 영향 추정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1년 내 치명률은 2020년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2021년에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재골절 발생 양상 분석 결과 

골다공증 골절 후 재골절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모든 골절 부위에서 재골절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고관절 골절의 1년 내 재골절은 2012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정체 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척추 재골절 발생률은 2021년 기준 7.7%이며, 척추 골절 후 모든 부위에서 재골절 발생률은 8.7%로 나타났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고관절 재골절 발생률은 2021년 기준 0.9%이며, 고관절 골절 후 모든 부위에서 재골절 발생률은 3.0%로 조사됐다.

대한골대사학회 김태영(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 왼쪽) 역학이사는 “이번 팩트 시트의 대표적인 특징은 ▲4개 주요 골절은 물론 새롭게 골반, 발목까지 추가해 6개로 확대한 점, ▲골절의 정의를 개선했다는 점, ▲수가코드와 기술 등의 변경에 대한 반영을 했다는 점 등이다.”라며, “고관절골절은 치명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치명률이 연도별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등도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관절은 사망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번 부러지면 다시 부러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손목, 척추 등은 골다공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 높은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골절 발생 후 골다공증 약제 처방률 35.5%, 여성이 남성의 2.5배

골다공증 골절의 관리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골절 발생 후 골다공증 치료약제 처방률을 분석했다. 

지난 20여 년간 골다공증 골절 발생 환자에서 골다공증 치료 약제 처방률은 골절 후 1개월 내에 22.0%, 3개월 내 28.9%, 6개월 내 32.2%, 1년 내 35.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후 1년 내 처방률 ‘비스포스포네이트’ 최다 

약제별로 살펴보면 골절 후 1년 내 처방률은 비스포스포네이트가 30.8%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데노수맙 3.3%,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2.9%, 부갑상선호르몬제 0.7%, 로모소주맙 0.1% 순이었다.


▲여성, 남성 대비 약 처방률 2.5배 높아 

골절 발생 후 1년 내 약 처방률은 남녀 모두 연도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남성이 18.7%, 여성은 46.9%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 높았다.


▲골절 후 1년 내 약 처방률…척추 골절 vs. 발목 골절  

골절 부위별로 살펴보면 골절 후 1년 내 약 처방률은 척추 골절에서 52%로 가장 높았고, 발목 골절이 15%로 가장 낮았다. 

대한골대사학회 김경민(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역학이사는 “지난 2019년 이후 골다공증 약제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고, 급여상황도 다양한 약제에 대한 현황에 맞추어 세부적으로 추가됐다.”라며, “이번 팩트시트는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에 비해 치료율이나 약제유지비율이 아직도 낮은 것이 현실이다. 골다공증의 중요성과 약제교육의 필요성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골다공증진단이 이루어지면 별도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이에 대한 교육 수가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골절이 확인됐음에도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는 물론 1년 이내에 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개선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 발간으로 골다공증 골절이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임을 환기하고, 예방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여러 공공‧민간 기관들과 더욱 폭넓은 협력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도별 골다공증 골절 발생 현황, ▲2022년 골절 부위별 발생 현황, ▲연도별 고관절 골절 발생 현황, ▲연도별 척추 골절 발생현황, ▲고관절·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 현황, ▲고관절·척추 골절 후 1년 내 재골절률 현황, ▲고관절·척추 골절 후 1년 내 약 처방률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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