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감기약 등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12월 28일 해당 의약품 현장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료계(대한의사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의약품 수급불안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의약품 공급 확대와 더불어 의료 현장에서의 처방 협조가 필요하다는 11차 민관협의체(12.15) 논의 결과에 따라 일선 의료현장에서의 수급 동향을 확인하고 처방 시 협조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 의료계는 기관지천식약, 기침·가래약, 소화기관용약 등 현재 일선에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의약품 처방 시, 의료계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제안했다. 

특히 소아약은 제형 등 특수성으로 생산업체가 많지 않은 만큼 약가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유인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

남후희 약무정책과장은 “팬데믹으로 촉발된 의약품 공급망 위기와 국제정세 불안정 등으로 세계적 의약품 부족 문제가 발생 중이며 국내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정부에서 공급량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수급 불안정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처방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협조를 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포털‘수급불안정 의약품 신고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수급불안정 의약품 발생 시 이를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의약품 제조·유통협회 등 관련 단체로 구성된‘의약품 수급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소아 호흡기질환 의약품 중심으로 제약사 증산 협조 요청 및 균등 분배, 국가비축분 공급, 약가 인상 등 일련의 대응 조치를 시행해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 보건복지부,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기관 공모…권역(1개소), 지역(28개소) 대상
• 국민건강보험법,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 16개 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헬기 이송…의료계, 사과와 반성 요구 이어져
• 복지부·지자체 합동, 의약품 사재기 의심 약국·의료기관 현장조사 실시
• 2024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 ‘필수의료, 의대정원, 의사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등 조명

TAG

• #모바일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