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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 10년새 6.6%p 증가…갑상선암>대장암>폐암 순 -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 기사등록 2023-12-28 22: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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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규 암발생자 수는 27만 7,523명이며 2020년 대비 2만 7,002명(10.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암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 5,303명, 2020년 대비 19.1% 증가)이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순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서홍관)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이같은 우리나라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암 발생 관련

▲암환자 수 

2021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7만 7,523명(남 14만 3,723명, 여 13만 3,800명)으로 2020년 대비 2만 7,002명(10.8%) 증가했다.


전년 대비 암환자 수는 남성 1만 1,792명(8.9%), 여성 1만 5,210명(12.8%) 증가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발생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신규 암 환자 수가 2021년에 다시 증가했다.

▲암발생률 

전체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발생률’)은 526.7명으로 전년 대비 38.8명(8.0%) 증가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남자 27.2명, 여자 49.3명 증가했다.


▲암발생확률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이며, 남성(기대수명 80.6세)은 5명 중 2명(39.1%), 여성(기대수명 86.6세)은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암발생순위 

2021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암발생추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적 발생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암종에서 암 발생이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한다.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약 10년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이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외인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국제 비교 

세계표준인구(연령구조가 다른 지역, 기간별 비교를 위해 세계표준인구를 기준인구로 연령표준화한 수치로 암발생률 국제 비교 시 활용)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명), 캐나다(348.0명), 프랑스(341.9명), 이탈리아(292.6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암 생존 관련 

▲생존율 

최근 5년(2017~2021)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생존율’)은 72.1%이며,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6%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성(78.2%)이 남성(66.1%)보다 높았다.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프)모든 암의 5년 상대생존율(2001-2021) 

▲암종별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0%), 유방암(93.8%)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간암(39.3%),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췌장암(15.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 전(2006~2010)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18.2%p 증가), 다발성 골수종(15.1%p 증가), 식도암(12.8%p 증가), 간암(11.0%p 증가)이었다.


▲국제비교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대해 국제 비교해 보면,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표)주요 암의 5년 순 생존율* 국제 비교(2010-2014) 

◆암 유병 관련

▲암유병자 

2021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암확진을 받아 2022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43만 4,089명이며, 전년(227만 6,792명) 대비 15만 7,297명 증가했다.

이는 국민 21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7%)이 암유병자[남성 24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 여성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 9,536명으로 전년(136만 8,140명) 대비 11만 1,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성은 6명당 1명, 여성은 9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119만 4,156명이며, 65세 이상 전체 인구(857만 7,830명)의 13.9%에 해당(남자 17.2%, 여자 11.4%)된다. 

(그래프)모든 암 유병자 수 및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 분율 

▲주요 암종 

갑상선암의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14.1%), 대장암(12.7%), 유방암(12.5%), 전립선암(5.5%), 폐암(5.0%)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봤을 때는 남성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며,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향후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검진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다.”라며, “무증상인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주요 결과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2024년 1월 중 공개된다. 이 자료는 누구든지 열람‧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제14조에 근거하여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매년 2년 전 기준으로 암 발생률, 상대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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