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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두통 질환의 최신 가이드라인 등 조명 -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 기사등록 2023-11-29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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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질환의 최신 가이드라인(Highlights of UpToDate Guidelines of Headache Disorders)들이 소개됐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소개됐다.


◆편두통과 약물과용두통의 치료

일산백병원 박홍균 교수는 편두통과 약물과용두통의 치료(Management of migraine and medication-overuse headache)에 대하여 강의했다.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최근에는 항 CGRP 항체가 일차 치료 약제로 강조되고 있다. 


약물과용두통이 있을 경우 더 유용할 수 있다. 항 CGRP 항체의 치료반응은 최소 3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며 월두통일이 반 이상 감소하거나 두통 일상생활장애 지표의 호전을 기준으로 한다. 


박홍균 교수는 “12개월에서 18개월 치료 후 중단, 혹은 반응이 있는 동안 지속 치료, 환자가 두통 예방 치료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국내 보험 급여 기준이 까다로워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군발두통의 치료

강북삼성병원 문희수 교수는 군발두통의 치료(Treatment of cluster headache)에 대하여 소개했다. 

군발두통은 드물지만 굉장히 고통스러운 편측 안구주위 두통으로 자율신경증상이나 안절부절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100% 산소를 분당 15리터로 15분간 흡입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약물치료로는 경구 졸미트립탄 2.5 ~ 5mg를 복용할 수 있다. 


문희수 교수는 “급성기 치료와 이행치료, 예방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며 후두신경 스테로이드 주사 및 베라파밀 경구 약제가 있다. 항 CGRP 항체 중 갈카네주맙이 삽화군발두통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자발두개내압저하증의 진단과 치료

서울대학교병원 이미지 교수는 자발두개내압저하증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spontaneous intracranial hypotension)에 대하여 소개했다. 


자발두개내압저하증은 뇌척수액의 누출로 발생하는 기립성 두통이 특징이며, 뇌자기공명영상검사와 자기공명영상척수조영검사가 진단에 필수이다. 


그래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침습적 조영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미지 교수는 “뇌척수액검사는 뇌압이 정상인 경우도 많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초기에는 추천되지 않는다. 반복적인 경막외 혈액 봉합술로 호전되지 않거나 척수강-혈액 누출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발두개내압항진증의 진단과 치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조수진 교수는 특발두개내압항진증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에 대하여 강의했다. 


특발두개내압항진증은 과체중 젊은 여성에서 흔한 이차 두통으로 만성 두통과 시각 장애, 어지러움, 이명 등이 동반된다. 


뇌압 증가로 유두 부종이 있거나 특징적인 뇌자기공명영상검사 이상 소견이나 뇌척수액 검사상 뇌압 상승 소견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다. 


주요 치료는 체중감량으로 식이조절, 운동 외에도 비만수술, GLP-1 agonist이 도움이 된다. 


조수진 교수는 “아세타졸라마이드는 뇌압 저하를 유발하며, 토피라메이트는 뇌압저하 및 식욕저하로 체중감량을 유도하여 유용하다. 항 CGRP 항체 에레누맙도 두통일이 줄어들었다.”라며, “시신경덮개 천공술 및 요추 복강 션트술이 수술적 치료로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21회 국제두통학회 개최 

한편 대한두통학회는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약 1,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국제두통학회 (International Headache Congress, IHC)를 개최했다. 


주민경 회장은 “국제환자지지모임인 GPAC(HIS Global Patient Advocacy Coalition: HIS-GPAC)에서는 국내 환자 대표도 참여하여 편두통으로 인한 경험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두통학회에서는 국내에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고, 서울의대 이미지 교수가 2023년도 군발두통연구상을 수상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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