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진단 기술, 의료진 진단 보조 도구로 활용 증가…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의료AI 진단 기술, 의료진 진단 보조 도구로 활용 증가…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 고대구로병원, 라이프시맨틱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제이엘케이

의료AI 진단 기술이 의료진 진단 보조 도구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 분석해 만성질환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해주는 의료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혈압, 뇌졸중, 당뇨, 심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 기업들의 의료AI 연구 개발이 두드러진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질환 진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부소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노영균 교수, 을지대학교 박지영 교수팀과 함께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계층(점수)화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심혈관질환 진단 인공지능 모델은 2004~2014년 고대구로병원에 내원한 흉통환자 약 1만 명의 관상동맥조영술 검사결과와 기초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했으며,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민감도 98.0%, 정확도 92.8%로 진단 가능하다.

◆라이프시맨틱스, 가정혈압 예측 SW 임상시험 중

라이프시맨틱스 ‘가정혈압 예측 소프트웨어(SW)’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확증임상시험을 승인받고 고혈압 환자 약 16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닥터앤서 2.0사업을 통해 구축한 가정혈압 예측 SW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가정혈압 예측 SW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자가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자가측정수치를 병원 진료에 활용해 맞춤 진료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닥터앤서 2.0 사업의 연차 목표에 따라 2024년까지 의료기기 인허가와 실증을 통해 연구 과제 수행이 끝나면 국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급여절차에 맞춰 1차 병원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AI 기술 적용된 비침습 연속혈당진단기 출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개발기업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비침습 연속혈당진단기는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광주시,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의 창업사업화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생체정보 측정(PPG) 및 AI 기반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1분의 PPG 생체정보(심박수 등)와 AI 회귀예측(MLP) 기술을 이용해 당뇨 및 혈압을 예측 정확도 9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 4분기에는 건강관리 보조기기용 비침습 혈당진단기를 통해 사용자 중심 제품개발과 가격과 기능, 성능 등 3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이다.

◆제이엘케이, 골든타임 내 뇌졸중 진단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 JBS-01K는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 이미지 특징을 추출하고, 임상정보를 추가 활용해 뇌졸중(뇌출혈, 뇌경색)의 유형 분류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JBS-01K는 올해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를 통과해 비급여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현재 신경과는 물론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등 국내 대학병원, 상급병원을 포함해 111곳의 병원에서 솔루션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의료AI 연구를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시스템이 소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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