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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호사 매년 약 1만명 병원 사직…세종>대전>광주>전남 순 - 간호사 증가율 OECD 평균보다 4배 이상… 근무환경 개선·배치기준 강화 시급
  • 기사등록 2023-06-15 23: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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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호사 연평균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지만 매년 약 1만명이 병원에서 사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과 과중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환경, 업무 부적응 문제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OECD 국가 중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의 비율은 52.8%로 최하위권(OECD 평균 68.2%)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하는‘건강보험통계’와 보건복지부의‘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간호사 면허자(48만 1,211명) 중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는 52.8%(25만 4,227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OECD 국가 중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의 평균 비율인 68.2%와 비교하면 최하위권 수준이다.


◆국내 간호사 신규 면허자 매년 평균 5.1% 증가

우리나라 간호사 신규 면허자는 2019년 2만 356명, 2020년 2만 1,357명, 2021년 2만 1,741명, 2022년 2만 3,362명으로 매년 평균 5.1% 증가해 OECD 국가 평균인 1.2%보다 4.25배 높다. 


그러나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과 과중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환경, 업무 부적응 문제 등으로 인해전체 간호사 면허자 중 임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비중은 2018년 49.5%, 2019년 51.9%, 2020년 51.7%, 2021년 52.5%, 2022년 52.8%에 불과한 실정이다.


◆간호사 사직율 19.7%…요양병원>병원>기타 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수도 2019년 1만 9,979명, 2020년 1만169명, 2021년 1만 4,845명, 2022년 1만 3,920명 늘어나 5만 8,913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국시에 합격한 간호사 신규 면허자 수는 모두 10만 7,227명이었다.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간호사가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병원을 떠났다는 계산이 나온다. 

(표)최근 5년간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 수

간호사 사직율도 매년 높아져 19.7%(2020년)이다. 이를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요양병원이 3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 27.3%, 기타 27.1%, 의원 24.5%, 보건소 및 보건기관 22.1%, 종합병원 16.2%, 상급종합병원 10.7% 순이었다. 


사직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2%는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로‘사직’을 선택하고 있다.


◆신규간호사 사직률 5년사이 14.7% 증가 

간호사 사직률을 시도별로 보면 세종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24.3%, 광주 22.4%, 전남 22.1%, 인천·경기 각각 21.7%, 충북 20.4%, 부산 20.3%, 대구·경남 각각 19.9%, 경북 19.8%, 전북 19.3%, 충남 19.2%, 서울 17.4%, 울산 17.3%, 제주 14.6%, 강원 12.9% 순이었다.


특히 신규간호사의 경우 업무 부적응 등으로 인해 2017년 38.1%였던 1년 이내 사직률이 2021년 52.8%로 5년 사이 14.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간협은“간호사 배치수준은 환자의 사망률, 패혈증, 재입원, 재원기간, 중환자실 입원, 병원감염, 낙상, 욕창 등 여러 가지 환자의 건강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며, “만성적 간호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배출 인력만 늘릴 게 아니라 먼저 간호사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는 이유를 제거하고 간호법을 제정해 간호인력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과 배치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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