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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접촉자, 결핵검진 안 받으면 결핵 발생 위험 7.4배 높아 - 2015∼2018년 가족접촉자 결핵검진…결핵환자 1,122명 발견
  • 기사등록 2021-05-07 0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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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접촉자가 결핵검진을 안 받으면 결핵 발생 위험이 7.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2015∼2018년도에 실시한 결핵 가족접촉자 검진 사업을 분석(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재철 교수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5∼2018년 동안 결핵 검진을 통해 가족접촉자(1만 2,355명) 중 총 1,122명(0.9%, 10만 명당 930명)이 결핵 환자로 확인돼 결핵 추가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은 접촉자(7만 3,264명) 중 28.9%(2만 1,171명)는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약 56.3%(1만 1,913명)가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작해 약 80.5%(9,584명)는 치료를 완료했다.


◆잠복결핵감염 양성 가족접촉자 치료 완료…약 86% 결핵 예방효과
가족접촉자 검진·치료 실시 여부에 따른 위험도 분석을 위해 검진 자료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접촉자 검진 당시에는 정상이었지만 이후 결핵이 발생한 환자는 총 955명이었다.
가족접촉자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1,324건/10만 인년)의 결핵 발생 위험은 검진을 받은 사람(258건/10만 인년)에 비해 7.4배 높았다.
또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한 사람(87건/10만 인년)에 비해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647건/10만 인년), 중단한 경우(240건/10만 인년)에도 결핵 발생 위험은 각각 7.3배, 2.5배 높았다.
잠복결핵감염 양성인 가족접촉자가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하면 약 86%의 결핵 예방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5.3%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 중단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작했지만(1만 1,913명) 약 5.3%(633명)는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치료 부작용 발생 위험도와 관련해 18세 이하는 모든 성인 연령군에 비해 부작용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았다. 반면, 76세 이상에서 부작용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또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권고하는 연령에 속하지 않지만 66∼75세의 부작용 발생 위험도는 일반 성인(36~55세)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전국 553개 가족접촉자 검진의료기관…검진과 치료 가능
가족접촉자는 전국 553개 가족접촉자 검진의료기관에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관련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질병관리청은 가족접촉자가 결핵 검진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등록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검진 의료기관을 지속 확대하는 등 감염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연구는 가족접촉자의 검진과 치료가 결핵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가족접촉자는 결핵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인 만큼, 가족접촉자로 통보받으면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고,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되면 치료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분석결과는 가족접촉자 검진 및 잠복결핵감염 치료율 향상의 정책개선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접촉자 검진이란 결핵 환자가 발생했을 때 추가전파를 막기 위해 환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주기적으로 접촉한 가족 및 동거인을 대상으로 결핵 (흉부X선 검사 등)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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