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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예측가능 임상공식 발표…진찰소견 여부 따라 2가지로 개발 - 아주대병원 박도양·김현준 교수팀
  • 기사등록 2021-03-25 0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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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임상공식을 발표했다.
공식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인자를 먼저 분석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 개발한 것으로 진찰소견(이학적검사 결과)이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 두 가지로 나눠 개발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김현준 교수팀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3,432명을 대상으로 △ 연령 △ 성별 △ 고혈압 △ 당뇨병 △ 신체계측(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 △ 수면 관련 설문지 △ 편도의 크기 및 혀 기저부의 위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 높은 연령 △ 남성 △ 고혈압 △ 높은 체질량(비만) △ 큰 편도의 크기 △ 설문지상 깨어있을 때 피로감과 졸림증과 관련된 인자의 높은 점수 등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교수팀은 이러한 위험인자를 이용해 수면무호흡증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공식을 통계적으로 개발했다.


진찰소견이 필요한 공식은 △ 나이 △ 성별 △ 체질량지수(BMI) △ 고혈압 유무 △ 수면설문지(Berlin) △ 편도의 크기 등을 이용했다.
진찰소견이 필요하지 않은 공식에는 △ 나이 △ 성별 △ 체질량지수 △ 목둘레 △ 고혈압 △ 당뇨 △ 수면설문지(ESS, Berlin) 등을 이용해 개발했다.
진찰소견이 포함된 공식은 [(9.460 + 0.080*나이 + 1.123*성별(여성 0, 남성 1) + 0.316*고혈압유무(유 1, 무 0)  + 0.154*체질량지수 + 1.277*Berlin(베를린 설문지 점수) + 0.300*(프리드만 편도크기)] / [1+ (-9.460 + 0.080* 나이 + 1.123* 성별 + 0.316* 고혈압유무 + 0.154*체질량지수 + 1.277*Berlin + 0.300*(프리드만 편도크기)]이다.

* 체질량지수 :  =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

* Berlin 수면설문지: (1) 수면 행동과 (2) 각성시 졸림증과 피로도, (3) 고혈압 항목으로 구성되며, 3개의 항목 중,  2개 이상 양성시 고위험군, 1개 이하 양성시 저위험군.
  : 고위험군 1점, 저위험군 0점
  (➀ 코골이, 수면파트너가 이야기하는 무호흡 소견, ➁ 아침에 졸립거나 피곤함, ➂ 고혈압 중, 두가지 이상    이 있으면 고위험 군일 가능성이 높음)
  (Kwon, Chul, et al. "Usefulness of Berlin and STOP questionnaires as a screening test for
  sleep apnea in Korea."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53 (2010): 768-772.)

* 프리드만 편도크기(Friedman Tonsil Grade): 편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1점), 편도가 약간 보이는 경우(2점), 편도가 크게 보이나 중간선까지 닿지는 않는 경우(3점), 편도가 크게 보이고 중간부위까지 닿는 경우(4점) 으로 평가.
  (Friedman, Michael, Hani Ibrahim, and Lee Bass. "Clinical staging for sleep-disordered
  breathing."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27.1 (2002): 13-21.)

* ESS (Epworth sleepiness scale) 수면설문지 :
주간졸림증에 관련된 설문지, 앉아서 책을 볼때나, TV 볼 때, 공공장소에 앉아 있을 때, 자동차, 버스, 열차에 앉아 있을 때, 오후에 잠시 쉬려고 누웠을 때, 앉아서 상대방과 이야기 할 때,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교통혼잡으로 멈춰선 차 등과 같은 상황에서 깜박 졸 가능성(0점~3점)을 체크하여 평가, 총점은 0점~24점으로 11점이상이면 주간 졸림증이 심한 것.
(Cho, Yong Won, et al.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Epworth sleepiness scale." Sleep and Breathing 15.3 (2011): 377-384.)


이학적검사가 포함되지 않은 공식은 [-10.581 + 0.069*나이 + 0.610*성별(여성 0, 남성 1) + 0.572*고혈압유무(유 1, 무 0) + 0.520*당뇨유무(유 1, 무 0) + 0.097*체질량지수 + 0.108*목둘레(cm) + (-0.009*ESS(ESS 수면설문지)] + 1.102*베를린 설문지 점수 / [1 + 지수함수exp(-10.581 + 0.069*나이 + 0.610*성별 + 0.572* 고혈압유무 + 0.520* 당뇨유무 + 0.097* 체질량지수 + 0.108* 목둘레 + (-.009*ESS) + 1.102*베를린 설문지 점수)] 다.


이에 대한 결과값으로 나오는 %는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될 가능성을 나타내며, 높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필히 수면무호흡을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도양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임상공식은 다양한 상황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수면 장애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하거나 건강앱 등에 사용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임상공식은 궁극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발견해 환자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음으로써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전략과제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개발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Risk factors and clinical prediction formula for the evaluation of obstructive sleep apnea in Asian adults(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 평가를 위한 위험인자 및 임상예측공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일반 인구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는 유병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가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체내에 저산조증이 유발되고 이는 결국 △ 저항성 고혈압 △ 뇌졸중 △ 심근경색 등 매우 심각한 질환들로 이어진다.
최근 수면무호흡증과 이로 인한 반복적인 저산소증이 여러 면역 기능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주간 졸림증을 유발하고 이는 많은 교통사고 및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의심되는 환자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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