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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부터 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실시…항체 형성율 낮은 20~40대 약 23만명 대상 - 안전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 중지,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 준수권고
  • 기사등록 2020-01-13 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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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월 13일(월)부터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만성간질환 없는 군 1천명당 2명, 만성간질환군 1천명당 46명) 고위험군(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A형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 발송 예정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 대상은 1970년~199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명으로, 항체 형성자, 이미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 8,000명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하여 지난 2019년 연령별 A형간염은 30대 6,440명(36.5%), 40대 6,375명(36.1%), 20대 2,452명(13.9%), 50대 1,607명(9.1%), 기타 연령 764명(4.3%)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관련 근거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정보 제공 요청 등)]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1980년~1999년생,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
예방접종은 2020년 1월 13일부터 실시하는데, 1980년~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초기 예방접종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항체보유율이 높아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1970년~1979년생은 2020년 2월 1일부터 항체검사 실시 후 항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백신접종을 받게 된다.
▲방문 전 확인 필수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별 예방접종 시행 시기와 항체검사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항체검사 또는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조개젓 섭취중지 권고 후 지속적 감소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34주(8.18-24.) 주당 660명까지 급증했던 A형간염 환자 발생의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중지를 권고(2019.9.11.)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52주(12.22-28.) 주당 60명(최고발생시점 대비 91% 감소)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연도별 주별 A형간염 신고 현황 (2011∼2019년)

▲지역별 신고환자 수…경기, 서울, 대전, 충남 순
실제 지난 2019년 총 44개의 집단발생이 보고됐으며 그 중 39개(89%)의 집단에서  환자가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25개 조개젓 제품을 조사한 결과 13개(52%) 제품(조개젓 원산지: 중국산 11, 국내산 1, 불명 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
지역별로 신고환자 수는 경기, 서울, 대전, 충남 순으로 많았지만,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대전 178.7명, 세종 131.6명, 충남 67.8명, 충북 67.7명 (전국 34.0명)]은 충청지역(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항체 양성률 조사 예고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간염 예방 및 관리 강화를 위해 환자의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며(2020.1.13.시행), 항체 형성률이 낮은 20~40대의 예방접종 필요성 평가를 위한 예방접종 비용-효과평가 연구와 A형간염 면역 수준 파악을 위한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실시한다.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전국 확대 설치, 감염병 담당인력 확충 예정
또 지자체의 감염병 감시, 역학조사, 환자 및 접촉자 관리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을 2020년 전국으로 확대 설치(2019년 11개→2020년 17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담당 인력도 215명 확충할 예정이다.


◆국내 및 수입 조개젓 제품 안전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역학조사 결과 발표(2019.9.11.) 이후 국내 유통 ‘조개젓’ 전제품 136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44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모두 회수·폐기조치(2019.9.27.) 하는 등 국내 및 수입 조개젓 제품 안전관리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제품은 시중에 판매하기 전에 검사명령을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만 유통·판매하도록 조치(2019.9.30.)했으며, 중국산 수입 ‘조개젓’ 제품에 대해서는 검출 이력이 있는 제조사는 매 수입시 마다, 그 외 제조사는 제품별로 3회의 검사를 실시하는 통관검사 강화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 서울시, 대전시 등은 국내 소비가 많은 오징어젓 등 총 125건[총 14개 품목 (새우젓 24, 오징어젓 20, 멸치젓 19, 낙지젓 18, 창란젓 17, 명란젓 14, 황석어젓 등 13)]의 ‘젓갈류’에 대한 검사를 실시(2019년10월~11월)했으며, 모두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대전광역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조개젓 섭취 중지 권고(2019.9.11., 37주) 이후 외식업중앙회를 통해 대전지역 내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 중단을 권고(2019.9.16.)했고, 음식점에 대한 수시 행정지도를 통해 신규환자가 최대 38주(9.15~21.) 136명에서 45주(11.3~7) 8명, 그리고 52(12.22~28.)주 3명으로 급감했다.


◆A형간염 예전수준 발생 중…예방수칙 준수 권고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환자 발생이 급감했지만 여전히 예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A형간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단하고, 조개류는 익혀먹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고,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 섭취
2. 조개류 익혀먹기
3.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4. 안전한 물 마시기
5.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6.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 및 고위험군)
※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등 권고사항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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