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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쏠림현상 생각보다 더 심각…국립대병원 외래 초진 대기일수, 서울대>부산대>제주대병원 순 - “정부안보다 더 과감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필요”
  • 기사등록 2019-10-03 0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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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대병원 외래 초진을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한달은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0개소 국립대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주장했다. 전국 국립대병원의 대기일수를 조사한 자료는 이번이 최초다.

이번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대비 2019년 1분기 전국 국립대병원 외래 초진 환자의 대기 일수는 충남대병원을 제외한 9개 병원에서 급증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015년 1분기 16.0일에서 2019년 1분기 29.0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서울대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29.0일 대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도 각각 78.2%, 76.6%, 72.5%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내 외래 환자 수는 최대 10%대 이상(강원대학교 16.4%) 증가하지 않았으며, 몇몇 병원은 오히려 감소했다. 그동안 의료계는 대형병원 쏠림 현상의 심각성을 지속해서 토로했지만 보건복지부는 환자 수가 10% 내외로 증가한 진료 실적을 근거로 쏠림 현상이 의료계 주장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이 큰 온도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윤일규 의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환자 수 외에 환자의 대기 시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까지도 함께 고려해야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 의원은 “대형병원의 대기일수가 길어지는 것은 부실한 의료전달체계의 부작용 중 하나다. 대형병원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외래 환자 수는 앞으로도 일정 이상 늘어날 수 없을 것이나, 환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지난 9월 4일 정부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부족하다. 꼭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부의 추가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대기일수는 환자가 전화 혹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시점부터 진료일까지의 기간을 산정한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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