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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고관절골절 발생률 80배․사망률 3.7배까지 증가…골다공증 관리 중요 - 동탄성심병원 홍상모 교수팀, 10년간 국내 고관절골절 발생 및 사망률 분석 …
  • 기사등록 2019-08-23 0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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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관절골절 환자가 10년간 약 2배 증가했으며, 고령층일수록 고관절골절 발생률과 1년 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상모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정보자료를 바탕으로 고관절골절로 진단받은 50세 이상 환자(진단코드: S72.0, S72.1)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관절골절 환자는 2006년 1만 7,479명에서 2015년 3만 2,332명으로 1.85배 증가했다. 고관절골절 발생률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인구수를 바탕으로 분석했으며, 이 결과 2006년 십만명 당 166.2에서 2015년 190.4로 1.15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5년 고관절골절 남성환자는 9,266명이지만 여성은 2만 3,06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았다. 하지만 1년 이내의 사망률은 여성은 십만명 당 177.7이지만 남성은 260.3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79세까지에서 10년간 고관절골절 환자수가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발생률이 감소추세로 변하고 있다. 그러나 70세 이상 연령부터는 10년간 지속적으로 발생률이 높아졌으며, 90세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1.68배로 가장 높아졌다.

같은 기간 고관절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2006년 1000명당 206.6명에서 2015년 201.4명으로 약간 감소했다. 사망자는 2006년 3,612명에서 2015년 6,511명으로 늘었지만 50대 이상 인구의 증가폭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여성의 사망률은 10% 감소한 반면 남성의 사망률은 오히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관절골절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나이가 많아질수록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5년 90세 이상의 십만명 당 고관절골절 발생률은 2,061.7로, 50대의 25.9보다 약 80배 높았다. 사망률 역시 50대는 1,000명당 73.8명이었지만, 80세 이상에서는 274.2명으로 3.7배 높아졌다. 


홍상모 교수는 “이번 연구로 10년간 고관절골절 환자가 약 2배 많아졌고, 고관절골절이 발생하면 1년 이내에 환자 중 20%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 인구의 증가는 고관절골절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고, 우리나라는 세계 모든 국가 중에서 가장 고령화속도가 빠른 만큼 국내 고령인구의 고관절골절 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골다공증은 우리나라 50세 이상에서 5명 중 1명꼴로 겪고 있고 특히 노년기에 흔한 질환이다”며, “뼈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고 약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쉽게 고관절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병이기 때문에 60세 이상이라면 1, 2년마다 골밀도검사를 받고,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한 번쯤 골밀도를 확인해 적절한 약물치료, 운동, 칼슘 및 비타민D를 보충해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골다공증학회 저널(Osteoporosis and Sarcopenia) 최신호에 ‘국내 고관절골절 발생률 및 고관절골절 발생 후 사망률 연구(The incidence of hip fracture and mortality rate after hip fracture in Korea: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한편 골절 발생은 운이나 타인의 잘못이 아닌 골다공증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인구에서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골절은 높은 사망률과 관계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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