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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암’전이여부 따라 생존율 극과 극…93.2% vs 21.1% - 삼성서울병원 정한신 교수팀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 124명 분석 결과 발표 - 조기발견시 생존율 90%, 진단 늦으면 다른 암보다 예후 더 나빠
  • 기사등록 2018-08-20 16: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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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암은 매우 드물지만 조금만 진단 및 치료가 늦어도 다른 암보다 예후가 나쁘다.
이런 가운데 전이여부에 따라 생존율도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고악성도침샘암으로 치료 받은 환자 124명을 분석해 환자들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 요인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침샘암 환자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약 3배 더 많았다.
진단 시점에서 조기암(원발암 크기 1-2기)에 해당하는 환자가 51.6%,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경우(원발암 크기 3-4기)가 48.3%로 비슷했다.
하지만, 이들 중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49.2%였고, 폐나 뼈 등으로 원격 전이가 발생한 환자는 12.1%였다.


교수팀은 이들 환자의 나이와 성별, 병의 진행 정도와 치료 과정 등을 살펴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했다.
침샘암으로 사망한 환자와 나머지 환자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Disease-specific survival)은 63.4%으로, 전이 여부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컸다.
암의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크기가 크지 않는 경우(원발암 크기 1-2기), 전이가 없으면 고악성도 침샘암이라도 생존율은 93.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암이 조금 더 자라 주변 조직을 침범한 원발암 3~4기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전이가 없을 때 생존율이 76.2%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면 생존율이 뚝 떨어졌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44.6%에 그쳤고, 원격 전이가 겹치면 21.1%로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 생존 값도 20개월에 불과했다.


이를 토대로 다른 조건을 통계적으로 보정해 상대 위험도를 계산하면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병의 급격한 진행으로 사망 위험은 5.6배나 높아진다. 또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 질병 사망율은 4.6배까지 치솟는다.


이 때문에 교수팀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꾸준한 자가 검진과 함께 이상 증세가 있을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한편 침샘암의 초기 증상은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침샘 부위에 만져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침샘의 위치는 귀 아래 앞쪽 부위(귀밑샘)와 턱 뼈 아래(턱밑샘)다. 이 부위를 스스로 만져 보면서 평소와는 다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50세 이상 남성은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종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첫걸음이다. 마치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하여 유방 자가진단을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정한신 교수는 “침샘암은 조기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종 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게 특징이다”며,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중년 이후 침샘 부위를 자주 만져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병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생암은 인구 10만명 당 많아야 1.4명 정도 발병하지만 고악성도 침샘암의 5년 생존율은 50~6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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