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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전면폐쇄 등 종합개선 추진 - 경찰 수사 마무리…신임 경영진, 유족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환자안…
  • 기사등록 2018-04-10 1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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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면 폐쇄하는 등 지난 9일 경찰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른 고강도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화의료원은 전 경영진이 사고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운영특별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난 3월 6일 문병인 의료원장과 한종인 병원장이 취임, 정상적인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새 집행부는 유족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위로하면서, 그동안 의료 사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도 이번 사고의 한 원인이라는 판단하에 간호부원장과 사무부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사퇴시키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또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조치는 사고발생 후 즉시 시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 의료진 대상 감염 예방 교육 강화 ▲주사 조제 및 투약 지침 등 환자안전 관련 규정 엄격한 기준으로 재정비 ▲의료진 대상 주사 조제 및 투여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 및 피드백 강화 등의 대책을 시행했다.


신임 문병인 의료원장은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환자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의 계기로 삼아 종합 개선대책을 시행해 시설 개선은 물론 진료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함으로써 환자가 가장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종합 개선대책은 다음과 같다.


◆신생아 중환자실 정상화될 때까지 전면 폐쇄
이번 사고와 관련된 신생아 중환자실의 직접 진료 부문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면 폐쇄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은 물론 전체 병원에 대한 환자안전과 감염 관리 기능을 재정비해 그 성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발표한 뒤 진료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안전 위해 시설 강화, 시스템 혁신
병원 전반에 걸친 시설 보강 및 신생아 중환자실, 항암조제실, TPN(Total Parenteral Nutrtion: 총 정맥 영양) 무균조제실 등의 시설 개선, 감염을 철저하게 차단하기 위한 신생아중환자실 전 병실 1인실 설계 및 음압·양압 격리실 설치, 신생아 전담 의료진과 간호사의 확충 등을 시행한다.


또 환자안전과 직결된 중환자실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약물의 조제, 이송, 보관, 투약, 재고 관리에 이르는 절차의 표준화 작업 등 환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책 중 확정된 것을 시행하는 데 올해만 약 50억 원을 투입한다.


◆환자안전 위한 조직 개편…대대적 혁신 추진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고 예방, 감염관리 등 의료 질 업무의 효과적인 수행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적정관리 기능을 격상해 ‘환자안전부’를 신설하고 외과 정순섭 교수를 환자안전부장으로 임명했다.


환자안전부에는 그 산하 조직으로 감염관리실, QPS(질향상·환자안전)센터, 고객지원센터를 둔다.
의료원장이 총괄하고 환자안전부가 주관하되 내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진료 프로세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한다.


또 국내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획기적인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후속 조치의 진행 경과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전 의료계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감염관리 교육 및 연구 강화 위한 별도 기금 마련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한 ‘감염 없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연간 10억 원을 투입하는 ‘이화스크랜튼 감염교육·연구센터’를 오는 5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장에는 미생물학과 서주영 교수를 내정했다. 감염교육·연구센터는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자는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감염 예방 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감염관리에 철저한 병원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지속적인 감염 역학 연구 및 관련 중개 연구, 감염제어 연구 및 감염 교육개발 연구를 수행해 병원에서 먼저 시행하고, 그 성과를 의료계와 함께 공유해 의료인 감염관리 교육 센터로 육성시키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안전 문화정착 위한 사회공헌 활동 강화
이화의료원의 설립 정신인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섬김과 나눔이라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사고 후 이화의료원 발전후원회와 의과대학 동문들이 단시간 내에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3억 원 이상을 모금했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10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금을 활용해 저소득 신생아 치료 지원에 나서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보육시설 어린이들과 저소득 중증 여성 질환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 사업 및 수술비 지원, 국내 취약계층과 해외 저개발 국가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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