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폰 중독자, 일상생활 사고 2배 더 위험 - 주로 오락기능 이용 중…잠재적 사고위험 높아, 정책적 제도 마련 필요
  • 기사등록 2018-01-03 20:34:49
기사수정

스마트폰 중독자가 일상생활 사고시 위험이 약 2배 더 높아 정책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6년 8!9월,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추락/미끄러짐 ▲부딪힘/충돌 ▲지하철 출입문 끼임 ▲절단/찔림 ▲화상/감전과 같은 각종 안전사고 경험을 설문조사하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 증독과 사고위험이 사용하는 컨텐츠별로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조사대상자 608명 중 스마트폰 중독은 전체의 36.5%인 222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그룹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일상생활 중 전체 사고 경험이 1.9배로 나타났다. 그 중 추락/미끄러짐 2.08배, 부딪힘/충돌 1.83배 높게 나타났다.


또 사고 경험자와 스마트폰 중독군 모두 주로 오락(게임, 음악감상, 웹툰, 도박, TV시청, 영화감상)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비율이 각각 38.76%, 36.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제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기를 통해 정보 획득, 사회적 교류, 즐거움과 같은 보상을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을 지속하다 보면, 무의식적 반복행동이 습관화되고 중독이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주의집중이 현저히 저하된 보행자를 좀비에 빗댄 ‘스몸비(smombie)’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행 중 통화, 문자전송, 음악 감상은 집중력을 분산시켜 사고발생 위험을 높이고,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다른 일상 행동수행 중에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자는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에 몰입해 시각적, 청각적, 신체적, 인지적으로 주의가 분산되며 위험 환경과 잠재적 사고 가능성을 인지할 수 없어 사고 노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게임, 음악감상, TV 및 영화감상 등 오락 관련 컨텐츠 소비는 언급한 네 가지 주의분산을 동시에 일으키며 지속적 몰입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으로 야기되는 신체, 정신, 사회적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긴 했지만 스마트폰 중독과 실제 사고 발생 관련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경복 교수는 “현재 90% 넘는 국민이 스마트폰 사용자로 이들은 잠재적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고의 예방을 위해 정책적 관심과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법적인 조치가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시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적 저명 학술지 ‘행동중독; 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에 게재됐다.


한편 스마트폰 중독은 다음과 같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SAPS (Smartphone Addiction Proneness Scale)를 사용해 평가
총 15가지 평가해 고위험군/잠재적위험/일반사용자로 분류


▲ 설문문항
 01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성적이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02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03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한다.  
 04 스마트폰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다.   전혀그렇지않다 
 05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06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겁다.  
 07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해보았지만 실패한다. 
 08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09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또는 오래한다고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11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하루 종일 일(또는 공부)이 손에 안잡힌다. 
 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집중이 안 된 적이 있다. 
 13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14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진다.
 15 스마트폰 사용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339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날]주요 제약사들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등 진행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