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루 3∼5컵 커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 강북삼성병원 성은주 교수팀, 종합검진센터 방문 성인 2만2000여명 분석 결…
  • 기사등록 2017-12-30 00:44:45
기사수정

하루 3∼5컵 미만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성은주 교수팀이 지난 2013년 1월∼2015년 12월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20∼70세) 2만 2,005명의 커피 섭취 빈도와 말초혈관의 동맥 경직도 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성 교수팀은 하루 중 커피 섭취 횟수에 따라 네 그룹(1컵 미만·1컵 이상 3컵 미만·3컵 이상 5컵 미만·5컵 이상)으로 분류했다. 이어 각 그룹 간 상완-발목의 맥파 전달 속도 차이를 비교했다.


이 연구에서 커피를 하루에 1컵 미만 마시는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 성인의 32.5%(7142명)였다. 

1컵 이상 3컵 미만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41.6%(9157명)로 가장 높았다. 3컵에서 5컵 미만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20.7%(4560명), 5컵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5.2%(1146명)였다.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하루 3컵 이상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하루에 커피를 3컵 이상 5컵 미만 마시는 사람에서 남성 비율, 비만·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혈관 질환 가족력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축기혈압·이완기혈압·공복혈당·당화혈색소·총콜레스테롤·저밀도지질단백질 수치도 하루 커피 3컵 이상 5컵 미만 섭취 그룹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수팀은 하루 3컵 이상 5컵 미만 마시는 커피가 이들의 건강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성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녀 차이는 있지만 하루 3컵 이상 5컵 미만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서 가장 낮은 상완-발목 맥파 전달 속도를 보였다”고 기술했다. 


이는 하루 3컵 이상 5컵 미만 정도의 커피 섭취가 동맥 경직도를 완화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상완-발목 맥파 전달속도는 혈류가 일정거리를 지나가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혈관경화도가 높을수록(혈관이 딱딱할수록) 맥파 전달속도도 증가한다.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당뇨병·신부전증 등도 맥파 전달속도를 높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포함된 페놀산·칼륨·카페인 등 다양한 물질이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여겨진다. 특히 카페인은 염증 반응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성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 섭취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일관성은 없었다”며, “다량의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섭취 뒤엔 단시간 동안 말초혈관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동맥 경직도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한국 성인에서의 커피 섭취와 동맥 경직도와의 연관성 분석’라는 내용으로 게재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소개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330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권순용 회장 “노인의학 다학제 진료 수가 신설 등 필요”
  •  기사 이미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4춘계학술대회 첫 지방 개최…약 600명 참석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