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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망막 혈관에 치명적 영향 - 상계백병원 김재석 교수, 공복 혈당 있을 경우 망막 출혈 8배 이상 높아
  • 기사등록 2017-06-27 16:38:07
  • 수정 2017-06-27 1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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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이 있거나 혈당이 높을수록 망막 혈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에서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당뇨, 고혈당 등이 망막 혈관의 직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보고된 적은 있지만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와 망막 혈관 변화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구가 없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는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 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한 환자 중 안저 사진을 촬영했던 3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체 대상자는 321명(남 197명, 여 124명), 평균 연령은 55.3세였다.

이 중 각 진단 기준을 만족한 환자는 복부비만 70명, 중성지방 81명, 고밀도 콜레스테롤 89명, 공복혈당 41명, 혈압 129명이었으며 이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는 52명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는 중심망막 동맥의 직경이 작았으며,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는 정맥에 비해 동맥이 가늘어져 있었다.

또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와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동맥의 압박에 의해 정맥이 눌러지는 위험도가 각각 2.68배, 2.78배 증가했다.

복부비만이 있을 경우 망막에 여러 색, 형태, 크기의 반점이 나타나는 망막 삼출물이 발생할 위험도가 2.3배 증가했고, 공복혈당이 높은 환자는 망막 출혈이 발생할 위험도가 약 8.06배가 증가했다.

김재석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각 인자들이 망막 삼출물이나 망막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망막의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영구적인 시력 감소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저 사진에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시행하여 대사증후군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대한안과학회지 2016년 7월호에 등재됐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의 대사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미세혈관의 병적 변화를 일으켜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한국에서는 그 유병률이 무려 11~19%로 보고되고 있다.

망막은 인체에서 미세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으로, 안저 검사와 안저 사진을 통해 망막 혈관의 현재 상태와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안과 질환에 대한 선별 검사로 안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은 다음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① 복부비만 : 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②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③ 고밀도 콜레스테롤 :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④ 공복혈당 : 110mg/dL 이상
⑤ 혈압 : 130/85mmHg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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