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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좋아하는 폐암세포 발견…암 표적치료제 개발 한발 더 - 칠곡경북대병원 이신엽, 美텍사스대 김정환 교수 등 공동연구
  • 기사등록 2017-05-29 21:35:41
  • 수정 2017-05-29 2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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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중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포도당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칠곡경북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신엽(1저자) 교수와 미국 텍사스대 김정환(교신저자)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폐편평상피암이 폐선암에 비해 포도당 수송 단백질인 GLUT1을 월등히 많이 가지고 있으며, 포도당의 섭취와 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쥐와 사람의 폐에서 분리한 편평상피암에서 이런 특성을 확인했으며, GLUT1 기능의 저해를 통해 편평상피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GLUT1이 폐편평상피암치료의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또 연구진은 암 환자 1만1천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러 암종에서 편평상피암이 포도당 수송 단백질인 GLUT1을 세포막에 유독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편평상피암은 폐뿐 아니라 두경부, 식도나 자궁경부에서도 잘 나타난다.

연구진은 다른 조직에 발생한 편평상피암에서도 GLUT1의 역할이 중요한지를 알아보는 한편 실험동물을 이용, 당 제한 식단이 폐암 진행을 늦추는지도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이신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암세포의 종류마다 포도당 대사 의존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GLUT1 및 포도당 대사를 타겟으로 하는 편평상피암의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6일 공개됐다.

한편 폐암은 암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최근의 표적치료제들은 폐암의 아형 중에서 대부분 폐선암에 해당되며 폐편평상피암은 아직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없어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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