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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 4대 문제점 제기 - 대한비만학회 등 관련학회 등도 문제제기 예고…‘표준 다이어트요법’ 권…
  • 기사등록 2016-10-23 22:49:12
  • 수정 2016-10-23 2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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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에서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성공사례가 보도되면서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버터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반면, 쌀은 더 팔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버터의 경우 지난해 -19% 매출에서 지난 9월중순부터 판매가 증가하면서 갑자기 지난해보다 약 41%나 매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주문량이 생산량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치즈 매출도 지난 9월 하순부터 급증해서 11% 줄었던 것이 약 10% 증가로 반전됐으며, 삼겹살도 지난해보다 약 7.6% 더 팔렸다.

반면 쌀의 경우 -37%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의학회들을 중심으로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비과학적, 비현실적이라며, 핵심적인 문제들을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대한가정의학회(회장 박홍서 제일가정의학과의원, 이사장 양윤준 인제의대 일산백병원)는 지난 21일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정의학회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일명 ‘황제다이어트’ 혹은 ‘앳킨스 다이어트’라고도 불렸던 식사요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대표적으로 4가지 비과학적, 비현실적 문제점들을 제기했다.

▲장기적 효과 기대할 수 없다
우선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경우 이론적으로 지방이 분해되고 식욕이 줄어 초기에 단기적으로 살이 빠질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특정 방송에서 제시된 사례처럼 지방 섭취가 하루 총칼로리의 70%에 해당되는 과도한 고지방 극단적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의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은 아직 없다는 지적이다.

즉 근거중심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특정 방송에서 제안한 과도한 고지방 극단적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현재까지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장기적 실행에 심각한 제한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단 환경에서 과도한 고지방 극단적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려면 노력, 시간, 그리고 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실행하는데 심각한 제한이 따른다는 점이다.

▲위험성 간과
특히 이 방송에서는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다량 섭취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양한 부작용 위험 
이와 함게 극단적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공통적인 부작용으로 피로감, 두통, 속 울렁거림, 입 냄새, 변비 또는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이 다이어트 방법은 지속이 어렵고, 요요현상이 흔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가정의학회는 “결론적으로 과도한 고지방 극단적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그 효능과 부작용(안전성) 여부가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수많은 유행다이어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 이에 대한가정의학회에서는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노력, 시간, 그리고 비용을 낭비하기보다는 현재까지 의학적 근거가 분명한 표준 다이어트요법(음식을 골고루 적게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하기)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비만학회 등 관련 학회들도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에 대해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큰 틀에서는 대한가정의학회의 입장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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