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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기억상실 덕남씨, 그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
  • 기사등록 2016-10-20 15:01:29
  • 수정 2016-10-20 15: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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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성도 모르는 남자]

서울 양천구에는 천사 같은 미소를 지닌 한 남자가 산다. 이웃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를 만나면 영혼이 맑아지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준다는 그 남자는 바로 덕남씨다.

그런데, 덕남씨에게는 평생 동안 풀지 못 한 큰 짐이 있다. 바로 과거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본인의 이름은 고사하고 나이도 가족도 모른다고 했다. ‘덕남’이라는 이름도 20년 전 중국집에서 일 할 당시 사장님이 지어준 것이라는데, 죽기 전에 자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꼭 알고 싶다는 덕남씨. 덕남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는 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섰다.

[하나 둘 드러나는 기억의 조각들]

지문을 조회한 결과는 뜻밖이었다. 일치하는 인물이 없었다. 그러니까 주민등록을 하지 않은 무적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덕남씨는 일평생 학교도, 병원도, 은행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우리는 그의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기억을 찾기 위해 최면을 해보기로 했다. 한참 동안 과거를 헤매던 덕남씨의 입에서 희미한 단서들이 튀어나왔다. ‘경상북도 문경’, ‘탄광’, ‘폭파사고’, ‘작은 기차역’, ‘여동생 순덕이’.

그리고 우리는 1979년에 경북 문경의 한 탄광에서 큰 화재사고가 일어나 42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과연 덕남씨는 기억을 되찾아 가족의 품 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덕남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1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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