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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학회 vs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명칭두고 논란 - 학회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등재, 등록 시작…강의 불투명
  • 기사등록 2016-09-12 23:46:12
  • 수정 2016-09-12 2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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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학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직선제산의회)가 명칭을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직선제산의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산부인과학회 배덕수 이사장이 직위를 이용하여 직선제산의회 학술대회 업무를 심각히 방해했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직선제산의회에 따르면 배덕수 이사장이 직위를 이용하여 각 대학의 교수들에게 직선제산의회 학술대회에 참가나 강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이유는 ‘의사회’라는 명칭문제.

명칭문제는 그동안에도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사이에 대립해왔던 문제로 직선제산의회에도 동일하게 이어진 상황이 됐다.

직선제산의회는 “각 단체의 이름은 원칙적으로 해당 단체 회원들의 선택권과 고유 권한이지 외부에서 강압적으로 개입, 종용하여 자율권을 침해할 문제가 아니다”며 “순수 학술대회에 대한 배덕수 이사장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로 인한 학술대회 방해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사과를 통해 결자해지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학술대회 방해 행위 지속 시 직선제산의회 회원들은 순수 학술대회를 정치적 사유로 방해한 대한산부인과학회 배덕수이사장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선제산의회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명서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15년 10월 11일 회원총회를 거쳐 탄생된 이래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상호 협력적으로 발전하고자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많은 교수들을 좌장 및 연사로 초청하였고, 각 교수들의 동의하에 학회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 등재하고 등록을 시작하였고, 회원들에게 보낼 초청장 및 프로그램도 인쇄에 들어간 상태이다.

강의 및 좌장 당사자의 수락을 받아 본 회의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이 발표되었고 인쇄까지 들어간 이후, 해당 학술대회에 대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각 대학의 교수들에게 본 회의 학술대회에 참가나 강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여 본회 학술대회의 업무를 심각히 방해한 것에 대해 본회는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사유로 내세우고 있는 명칭문제는 각 단체의 이름은 원칙적으로 해당 단체 회원들의 선택권과 고유 권한이지 외부에서 강압적으로 개입, 종용하여 자율권을 침해할 문제가 아니며, 이미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정관에 각 개별 과의 단체 이름에 ‘의사회’도 공식허용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다른 과에서도 ‘개원의협의회’가 아닌 ‘의사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단체 21개중 16개 전문과에서 ‘의사회’ 명칭 사용 중)

교수들에게 강의를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며 사유로 명기된 양분문제 또한 본회에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었고 배덕수이사장의 절차를 무시한 본회회원들에 대한 일방적인 강압행위이다.

무엇보다도 가르침을 우선하는 교수신분으로서 학술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없는 부적절하고 당혹스런 일로, 이로 인해 산부인과의사들이 삼분 사분 분열되는 매우 불행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본회는 매우 우려하는 바이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은 저출산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밤잠을 설치며 한명의 산모라도, 한명의 태아라도 건강하게 안전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며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틈틈이 자신들의 실력과 술기를 증진시키고자 각종 학회와 심화 교육에 참석하여 최선의 진료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산부인과학회 배덕수이사장은 이사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절차조차 무시한 채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명칭까지 굴욕적 변경을 요구하며 순수 학술대회를 그 도구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 본회 회원들은 비통함을 금할 수 없는 바이다.

어느 곳이든 산부인과를 위한 단체라면 산부인과 의사에게 도움이 되고, 산부인과 의사가 주인이 되어야하며,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단체나 특정 직위 등을 남용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성명서를 통해 다시 한번 모든 산부인과의사회의 참 목적을 점검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회원들 손으로 직접 회원총회를 통해 탄생하였으며, 결코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회원이 주인인 산부인과전문의 단체임을 다시한번 천명하는 바이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순수 학술대회에 대한 배덕수이사장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로 인한 학술대회 방해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사과를 통해 결자해지할 것을 정중히 요구하는 바이다. 학술대회 방해 행위 지속 시 본회 회원들은 순수 학술대회를 정치적 사유로 방해한 대한산부인과학회 배덕수이사장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6. 9. 12.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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