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배우 이휘향이 화제다.
이휘향은 극 중 ‘마청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청자는 시아버지인 억만(정종준)이 세상을 떠나고, 1000억 원대의 재산가인 당숙 덕천(변희봉)에게 핏줄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는 덕천을 시아버지 모시듯 정성껏 대한다. 바로 1000억 원 유산 상속을 꿈꾸는 것.
상속을 위해 자식들인 희동과 희라에게는 장기자랑과 애교를 시키고, 남편 달호(이종원)에게는 “언제까지 당숙이라고 부를 거야? 아버지라고 불러야지!”라고 말하는 등 극성맞은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캐릭터다.
이러한 역할을 더욱 맛깔나게 하는 것은 이휘향의 연기력과 과감한 패션이다. 강렬한 호피무늬, 눈에 확 뜨이는 색의 옷과 헤어밴드를 착용한 것. 캐릭터 컷 역시 큰 꽃으로 포인트를 줬다. 쉽사리 소화하기 어려운 패션이지만 이휘향은 그녀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마청자’란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과연 청자는 1000원 원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