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만 의사 대표자들이 30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앞마당에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통해 4대 입장을 제시했다.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정부가 검토중인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실험에 다름없다”며 “한의사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억지떼를 쓰다 오히려 현대의료기기를 자신들이 사용하면 왜 안 되는지 골밀도 시연을 통해 온 국민 앞에 망신을 당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은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근거가 검증된 것들에 사용되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국민건강 수호라는 책무를 다시 붙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표준화, 과학화로 검증이 되지 않은 한방행위와 한약으로 인해 국민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기 때문에 법과 면허제도의 원칙을 지켜내는 본연의 역할과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를 엄중히 촉구한다”며 ▲국민건강을 훼손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원격의료 및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완전히 철폐하라 ▲검증되지 않은 한방 행위들에 대한 급여화를 폐지하고, 건강보험에서 퇴출하라 ▲대한의사협회는 일방적으로 추진한 시범사업에 대한 결과는 신뢰할수 없으며, 비밀리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은 즉각 철수하라 ▲향후 강력한 투쟁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국민 건강권을 무시한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등 4대 입장을 제시했다.
이번 궐기대회에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국민건강 무너진다! ▲불도저식 원격의료, 국민안전 위협한다! ▲전문가 무시한 의료정책, 한국의료 다 망친다! ▲경제논리 의료정책, 국민건강 다 망친다! ▲잘못된 한의학 육성, 국민건강 위협한다! 등의 5대 구호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궐기대회에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의협 추무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불신임 서명운동과 침묵시위를 동시에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