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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주도 맞춤형 건강관리 가능 -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암환자 건강관리 평가도구 ‘SAT’ 개발
  • 기사등록 2016-01-12 13:40:45
  • 수정 2016-01-12 13: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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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주도적으로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평가도구가 개발됐다. 이 도구는 암환자 뿐 아니라 만성질환 환자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은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암환자 ‘스마트 건강경영전략 평가도구(SAT, 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 Assessment Tool)’를 개발했다.

경영에서 흔히 쓰이는 전략은 어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뜻한다. 건강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암은 제때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올바른 전략을 세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략을 세워 건강을 관리하는 암환자는 드물다. 환자가 의학적 판단 등을 스스로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교수팀은 암환자가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또 2년(2012~2014년)간 연구의 결실로 ‘SAT’를 개발했다.

SAT는 암환자가 암이란 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평가결과에 맞게 건강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피드백도 제공한다.

암환자는 평가 결과를 통해 본인의 부족한 역량을 인지·보완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의료진은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의학적 도움을 제공한다.

SAT는 3개의 전략, 15개의 세부전략, 91개의 문항(30개로 간략히 줄인 형태도 개발)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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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300명에게 SAT를 적용한 결과, 점수가 높은 암환자는 목표 달성 확률이 높고, 효과적인 10대 건강수칙,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을 더 잘 실천했다.

교수팀은 SAT의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항암치료 종료 전후 2개월 미만 암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환자에게 의학적 자문을 주기 위해, SAT에 기반을 둔 코칭(Coaching)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간호사 등 30여명의 의료진을 3개월간 훈련시켰다.

윤영호 교수는 “최근 암환자가 크게 늘면서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환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단기적 효과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마저도 의료진 중심이다” 며 “SAT는 환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 획기적인 평가도구다” 고 말했다.

또 “SAT는 암환자 외에도 흡연자, 만성질환 환자 등 건강 고위험군에게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정신종양학 분야 최고의 국제 학술지 ‘Psycho-Oncology’ 12월(15년)호에 게재됐다.

한편 스마트건강경영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은 건강을 경영한다는 개념으로 의학, 경영학, 교육학, 심리학, 공학 등의 학문을 융합해 만든 평가도구다.

SAT는 4단계에 걸친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

1단계. 1년간 다양한 학문 분야 100여 편의 문헌을 고찰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87명 및 다수의 환자 인터뷰를 통해 전략, 세부전략, 문항을 만들었다.

2단계. 전문가 23명의 검증을 통해 세부전략 및 문항을 축소했다.

3단계. 암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세부전략 및 문항을 수정했다.

4단계. 암환자 및 암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세부전략 및 문항의 신뢰도, 타당도를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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