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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 ‘건강검진 방사선, 최대 11년치 노출 위험’ 입장 제시 - “비교 대상 자체가 잘못된 것”…전문의와 상담 통해 결정 권고
  • 기사등록 2015-12-31 1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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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회장 김승협)가 31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건강검진 방사선, 최대 11년치 노출’ 이라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하여 전문가 입장을 제시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일부 잘못된 해석 및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학회의 의견을 제시했다.
 
◆의료 목적의 방사선 노출은 단순 방사선 노출이 아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상황과 비교할 수 없는 문제로 일반인의 제한과 비교하는 것은 비교 대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고 밝혔다.
 
즉 검진을 하는 이유가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한 의료적인 목적이고, 그 이익은 검진을 받는 사람이 받는다.
 
특히 현재 의료 목적의 이용에는 선량한도가 없으며, 이는 건강한 사람도 포함된다.
 
다만 의료 목적의 이용에는 해당 의료전문가의 관리, 감독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흉부엑스레이 검사와 CT 및 PET/CT 비교 자체는 잘못된 비교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흉부엑스레이 검사에 비해 CT는 100배, PET/CT는 130~140배 정도 많다고 했다.
 
하지만 CT검사와 흉부엑스레이검사가 얻는 정보에는 많은 차이가 있고, CT검사는 흉부엑스레이검사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특히 저선량 폐CT의 경우 저선량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선량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한영상의학회는 “현재 국내 CT 중 50% 이상이 저선량 폐CT를 제대로 찍을 수 없는 장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모든 수진자에게 무조건 CT를 찍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검진의 경우 이득과 위험을 따져서 이득이 클 경우 검사를 하도록 해야 하며, 관련 판단은 해당 전문의와의 논의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PET/CT의 경우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검진을 할 때 PET/CT의 방사선량에 대해 수진자에게 설명할 것을 권고하는 권고문을 발표한바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각 병원 및 해당기관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선량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선량 최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영상의학회는 오는 2016년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검진에서 방사선 피폭이 있는 CT검사가 언제 필요한가’에 대한 주제로 국제심포지엄도 계획중이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의 보건향상을 위하여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유치한 것으로 이 심포지엄에서는 검진에서의 방사선의 사용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 심포지엄에서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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