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정윤석)가 2016년도에는 골형성제에 대한 급여화가 가능하도록 노력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석 회장은 지난 11월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ICO(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 2015 Seoul’ 국제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골형성제 급여화에 대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2016년 중에는 급여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꼭 필요한 환자에게 급여화 반드시 필요”
이유는 80세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 한 달 약 60~8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의 경우 골절로 재입원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경제적 여력이 없는 환자들이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 의사로서 너무 안타깝다”며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골형성제 급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 출시될 골다공증 약제들도 시장진입이 가능하도록 약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골다공증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이 크게 낮다는 것은 우려할 점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전체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골형성제란 골절 위험이 있는 약해진 뼈에 새로운 뼈 조직을 만들어 주는 약물로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했거나 일어날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제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의료 선진국들은 이미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가 100% 약값을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로 분류되어 있다.
◆10개국 참여 ICO2015 Seoul학술대회…‘Osteoporosis and Sarcopenia’도 창간
한편 대한골다공증학회는 지난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ICO2015 Seoul학술대회에 약 10개국(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골다공증학회는 이미 약 10년 전부터 일본골다공증학회와 교류를 이어왔고, 올해는 중국과도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아시아 국가 골다공증학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골다공증학회는 지난 9월 아시아국가연합 골다공증저널 ‘Osteoporosis and Sarcopenia’를 창간하면서 실질적인 아시아지역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