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결핵인구 감소로 전국 결핵과 전문의원이 3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17일 대한결핵협회 국정감사에서 각 시도별 ‘결핵과’전문의원 부족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명수 의원은 “과거 결핵이 만연했을 때 결핵과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충분했지만 현재는 결핵자체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결핵이라는 질환이 중심이 되는 결핵과 전문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며 “현재 전국에 결핵과 전문의원은 3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결핵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복십자의원의 경우에도 현재 9개 중 4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며, 그나마 국고지원도 되지 않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명수 의원은 “결핵관리에 있어 대부분 국가에서는 공공의료기관에서 치료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이전에는 결핵환자의 치료를 공공의료부분이 2/3이상 담당했는데, 최근에는 민간부분이 90%을 담당하고 있다”며 “문제는 민간의료기관에서는 보건소만큼 철저하게 환자를 관리하지 않고 있고, 민간의료기관을 통해 2차 감염확산을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결핵은 호흡기 내과에서 다루고 있으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를 통해서 결핵진료지침을 제정하여 일선에서 결핵이라는 질환을 근거를 가지고 진료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핵환자의 1차 치료는 공공의료기관에서, 2차 치료는 음압시설 등이 갖춰진 전문병원이나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표)2014년 기준 시도별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