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세동기 설치율 62.7%, 연간 예산도 태부족 - 이목희 의원 3대 문제점 제시
  • 기사등록 2015-09-12 06:18:03
기사수정

제세동기 설치율이 70%도 안되는 것은 물론 연간예산도 상당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47조의 2에 따르면, 제세동기 등 심폐소생술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 의무가 있는 기관에는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항공기 및 공항, 철도차량의 객차, 20톤 이상의 선박,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이와 관련해 3대 주요 문제점을 제시했다.

◆보건소, 공공의료기관도 제세동기 100% 설치되지 않아 (2014년 12월 기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무설치 대상 12,319개소 대비 7,729개가 설치되어, 전체 의무설치 대상의 62.7%만이 제세동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보건의료기관 의무설치기관 1,709개소 대비 설치기관이 3,600개소로, 제세동기 미설치율이 2.9%에 달한다. 

전국 257개소 보건소 중 설치기관은 241개소로, 제세동기가 없는 보건소가 6.2%며, 공공의료기관 201개소 중 설치기관이 266개소로, 제세동기가 없는 공공의료기관이 17.%에 달했다.

20톤 이상의 선박,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더 심해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의무설치대상 5,267개 중 1,965개에 설치되어, 설치율이 고작 37.3%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20톤 이상의 선박 1,025개 중 51개가 설치되어, 20톤 이상의 선박에는 설치율이 고작 4.98%밖에 되지 않는다.

◆제세동기 의무설치인데 예산은 감소세
2015년도 제세동기 의무설치 예산 중 국고 지원금은 12억 9,800만원으로, 국고로 지원하는 예산(국고:지자체=50:50)은 100% 집행 된 상황이다. 제세동기 의무설치율이 낮은 이유는 하고 싶어도 예산이 부족해서 못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르면, 응급의료 기금을 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장비의 구비 지원을 위해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2015년 기준 응급의료기금 총 지출액 2422억 원 중 자동제세동기 설치지원 예산액은 12억 9,800만 원(0.54%)이다.

이목희 의원은 “자동제세동기는 한 대에 300-500만원으로 국고 지원이 없으면 일반 공동주택이나 선박들은 설치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2014년 말을 기준으로 4,590개의 제세동기가 모자라고, 매년 제세동기 의무설치 대상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예산으로는 의무설치대상에 다 설치하는데 3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도 최근 4년간 자동제세동기 설치를 위한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응급의료기금에서 제세동기 설치를 위한 적극적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심정지의 발생은 예측이 어렵고, 예측되지 않은 심정지의 60-80%는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를 사용하여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소생시킬 수 있다.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로, 심장 정지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97%, 2분 이내면 90%의 소생율을 보임. 그러나 10분이 지나면 소생율은 거의 0%다.

심정지 환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하며 심실에 전기 쇼크를 주는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여 심장 흥분을 회복시켜야 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4198829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MSD, 동아쏘시오홀딩스, 앱티스, 한미약품, 테라펙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5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바이엘 코리아, 신신제약, 사노피, 한국노바티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