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등 의료자원의 지역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근무의사 수는 2.18명으로 OECD 평균(2013년 기준 3.3명)보다 1.1명 적으며, 17개 시·도 중 서울이 3.17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세종시는 1.06명에 불과한 등 시도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은 10일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근무의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수는 5,133만7,916명이고 근무의사 수는 11만1,694명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18명으로 분석되었다”며 “이는 2013년 기준 OECD 평균인 3.3명보다 1.1명이 적고, 그리스 6.3명, 오스트리아 5.0명, 노르웨이 4.3명. 포르투갈 4.3명, 독일 4.1명, 스웨덴 4.0명 등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수준이며,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와 폴란드와 같고, 터키와 칠레를 제외하고는 최하위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또 “대도시 대형병원에 의료인력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공공의료기관과 지방 중소병원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근무의사를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이 3.17명으로 의사의 서울집중도가 매우 높았으며 대전 2.61명, 광주 2.60명, 부산 2.52명, 대구 2.48명, 전북 2.25명 등 6개시도가 전국 평균 이상이다.
반면 세종 1.06명, 경북 1.63명, 울산 1.64명, 경기 1.71명, 인천 1.72명, 경남과 충북 각각 1.77명, 전남과 제주 각각 1.89명 등의 순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인순 의원은 “근무의사의 시도별 불균형을 개선하여 모든 국민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공공의료를 확충하며, 공공의료기관과 지방 중·소병원의 의료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장학의사제도 도입 등을 적극 강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의사 일반의와 전문의 및 시도별 분포현황’에 따르면, 2015년 6월말 현재 근무의사 수는 9만5,096명이며, 이 중 전문의가 79.5%인 7만5,528명, 일반의가 20.5%인 1만9,568명으로 전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