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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착한적자’ 통한 이념실천…의료관광허브기관 ‘도약’도 - 연간 6천명 이상 외국환자 진료…3차 병원과 동등한 수준 유지
  • 기사등록 2015-06-09 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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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학병원이 아님에도 각종 국책사업은 물론 ‘착한적자’를 통한 이념실천을 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베네딕도 수녀회 대구파티마병원.

이에 본지는 대구파티마병원 박진미(아니타) 병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구파티마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대학병원 못지 않은 진료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의료보호환자가 가장 많이 오는 곳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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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선정
이로 인해 “119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 병원 전체 환자 중 약 10%는 의료보호환자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일반 병원에서 투자하기 꺼려하는 신생아집중치료 및 호스피스, 제대혈은행, 무균병동 운영, 의학연구소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 환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의 경우 지난 1984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을 개설하여 약 30년간 신생아 치료를 했다.

이런 노하우와 의료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대구경북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8병상에서 5병상을 추가하여 13병상으로 증설했으며, 중증신생아 관련 장비인 고빈도인공호흡기와 옵티플로우 시스템 등을 새 장비로 교체, 운영중이다.

또 소아심장, 소아안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외과 등 중증신생아 관련 전문의가 협력진료를 하고 있다.
 
호스피스2.jpg

◆대구지역 최초 호스피스병동 운영
지난 2000년경부터 운영을 해 온 호스피스병동도 대구지역최초로 산재형, 독립형으로 나누어 운영중이다.

이 병동에는 영양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원목실, 자원봉사자 등이 팀을 이루어 발마사지, 치료 등은 물론 정원관리, 벼 수확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진미 병원장은 “오는 7월부터 수가가 마련되는 부분에 감사히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적자를 일부 보존할 수 있어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할 일이다”고 밝혔다.

또 “무균병동의 경우 연간 10억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지만 이념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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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허브기관 발돋움
특히 이 병원은 의료관광 허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4년 10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의료산업발전 공로가 인정되어 국가 재건 훈장 금장을 수여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 국회 관계부 감사부 차관이 캄보디아 의료산업 발전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차 방문하기도 했다.

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의료설명회에서 대구파티마병원 외과 조해창 과장과 정형외과 조영호 과장의 강의 및 Live Surgery가 이루어졌으며, 알마티 지역에서 의료관광 홍보사무소와 원격진료센터 구축에 관한 협의 및 지역에이전시와 여행사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지역에서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대구파티마병원 의료관광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6,0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들이 대구파티마병원을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전용병동 Private Care Center를 운영하여 외국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맞춰 외국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진료소1.jpg

◆수술 잘하는 병원 선정 등
이와 함께 이 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각종 질병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진료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암치료전문기관임을 입증했다.

대장암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으며, 유방암도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2014유소아급성중이염 항생제 사용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아 진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이 병원은 최신 방사선암치료장비인 래피드아크와 첨단 온열암치료장비를 도입, 암환자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 3차원 입체방사선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영상유도방사선치료도 가능하며, 이런 치료는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종양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시행한다.

◆추가 증축 등 고민 중
앞으로 역세권 1만 세대 개발을 앞두고, 리노베이션을 준비중이다. 

현재 전공의 숙소 등의 공간을 새로 증축하고, 병실도 6인실에서 5인실로 변경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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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미 병원장은 “파티마의 차별화된 문화는 직원들의 스마일 마인드, 공동체, 환대와 존중 등이다”며 “환자중심, 의료중심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대학병원에 못지않은 진료수준으로 환자에 대한 환대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가 정책이 대학우선순위이다 보니 지역중심, 환자중심병원들이 더 많은 의료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역사회 및 환자들에 기여하고, 이념실현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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