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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본부 둔 국제기구 IVI 첫 한국계 수장, 3월 1일부터 업무 시작 -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신임 사무총장 기자 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15-03-19 10:28:31
  • 수정 2015-03-19 1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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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가 1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계 미국인 의사인 제롬 김 (Jerome H. Kim, 한국명 김한식) 박사가 지난 3월 1일부터 사무총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무총장은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IVI의 첫 한국계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IVI의 백신과학 성과 확보와 세계보건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향성과 단기 계획을 제시했다.

김 사무총장은 “실험실 개념에서부터 대량생산까지 완성된 IVI의 콜레라 백신 개발은 전세계 비영리기관들이 이룩한 백신 개발의 극소수 성공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매년 세계적으로 10만여 명을 앗아가는 콜레라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개발 필요성은 IVI와 산업계와의 협력,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과의 파트너십, 한국과 스웨덴 정부의 지원, 그리고 IVI 연구역량의 결합을 통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국제 공공부문 시장 공급을 위해 IVI는 신규 장티푸스 백신은 SK케미칼과, 콜레라 백신은 유바이오로직스와 공조하는 등 한국의 백신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왔다.

최근 이 콜레라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승인을 취득하였고, 전세계적인 사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승인(PQ)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IVI는 에티오피아와 말라위의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콜레라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LG전자와 기아자동차 등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접종대상 지역인 말라위 남부지방에서는 최근 홍수로 수십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콜레라가 창궐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김 사무총장은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로서 세계보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IVI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보건과 백신과학 분야에서의 IVI의 위상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후원자, 협력기관, IVI임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IVI의 사명을 더욱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구촌 주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VI가 SK케미칼, 유바이오로직스, LG전자, 기아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김 사무총장은 “저개발국 국민을 위한 새로운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IVI와 국내 학계, 연구기관, 백신업계, 기업, 정부, 민간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기구, 세계보건 기관, 세계 유수의 대학, IVI 설립협정 회원국, 주요 후원기관들을 포괄하는 IVI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한국 간의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IVI가 한국의 인도적 대외원조와 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는 것 이외에도 “IVI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과 전문성, 백신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지원, 백신 접종 등의 분야에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백신 과학기술과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에이즈 백신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이 분야에서 20여년간 쌓아온 폭넓은 지식과 전문성, 경험을 IVI에 더하게 된다.

그는 미군 HIV연구 프로그램(MHRP)의 수석 부책임자 겸 분자바이러스학 및 병리학 실험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미육군이 시행한 HIV백신이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준 HIV백신(RV144)의 임상 3상시험과, 백신접종에 따른 실험적 연관성(laboratory correlates)을 확인한 후속연구를 이끌었다.

김 박사의 주요 관심 연구분야는 HIV 분자역학, 숙주 유전학, HIV백신 개발 등을 포함하며, 지금까지 총 16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하와이 출신으로 예일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국립군의관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일제강점기에 이승만 박사 등과 함께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김현구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김 사무총장은 “내 조부께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본인은 IVI를 통해 한국의 백신과 생명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은 지금까지 세계보건에서 역할을 확대해 왔으며, 한국민의 지속적인 성원하에 한국과 한국의 생명과학 산업은 IVI와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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