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사업자 중 영상의학과 및 산부인과는 감소하고, 피부·비뇨기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8일 공개한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병원 사업자(63,758개)는 치과의원 1만 4,453개(22.7%), 한의원 1만 2,966개(20.3%), 내과·소아과 1만 567개(16.6%)의 분포를 보였다.
이를 지난 2008년과 비교할 때, 병원 사업자 수는 12.8% 증가했으며, 한방병원(57.1%), 종합병원(27.9%), 피부·비뇨기과(25.1%)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의학과(21.4%)와 산부인과(8.4%)는 사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 증가율은 48.0%로 개인(11.8%)에 비해 높으며, 동물병원(216.7%), 치과의원(161.9%), 한의원(109.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병원 사업자 수의 변화 추이
◆병원 대부분 강남구 분포
병원 사업자는 서울·경기도에 3만 212개(47.4%)가 분포되어 있으며, 서울의 경우 모든 업종에서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형외과(1,301개)는 서울에 671개(51.6%)가 있으며, 강남구에 서울 소재 성형외과의 68.9%(462개)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부·비뇨기과(3,049개)는 서울에 1,060개(34.8%)가 있으며, 강남구에 서울 소재 피부·비뇨기과의 25.3%(268개)가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병원 사업자의 지역별 현황(’13년)
인구 천 명당 병원 사업자 수는 서울의 경우 강남구(4.45개), 중구(4.23개), 종로구(3.10개) 순으로 많았다.
대부분 업종에서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종합병원은 영등포구(0.07개), 치과의원, 내과․소아과는 중구(1.60개, 0.41개), 한의원은 종로구(0.86개)에 가장 많았다.
(표)업종별로 인구 천 명당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13년)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여성 비율 비교적 높아
2013년말 현재 병원 사업자 중 여성이 1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여성 비율은 산부인과(36.0%), 영상의학과(24.4%) 순으로 높고, 남성 비율은 일반외과(98.2%), 성형외과(95.2%), 이비인후과(94.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3년의 여성 비중은 2008년 13.1%에 비해 0.4%p 증가하는데 그쳐, 성별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의 경우 2008년에 비해 남성이 더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병원 사업자의 성별 현황
◆40․50대 비율 높고 전반적으로 고령화 추세 뚜렷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9.3%, 40대가 41.9%, 50대가 27.0%를 차지하여, 40・50대 비율이 68.9%로 나타났다.
동물병원·한의원은 30대 젊은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32.4%, 29.5%)
이에 비해 종합병원·산부인과·한방병원은 60·70대 고령층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6.6%, 18.8%, 16.2%)
2008년과 비교할 때 연령별 비중이 30·40대는 10.9%p 감소한 반면, 50·60대는 11.4%p 증가하는 등 고령화되는 추세다.
(표)병원 사업자의 연령별 현황
◆ 신규 사업자 비중 줄고, 장기 사업자 증가
2013년말 현재 병원 사업자의 절반 이상(51.6%)이 5년 이상 20년 미만의 기간 동안 사업을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 이비인후과, 안과 순으로 20년 이상 장기 사업자 비율이 높고(23.1%, 21.6%, 20.1%), 한방병원, 종합병원, 성형외과 순으로 5년 미만 신규 사업자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59.3%, 46.6%, 44.4%)
(표)병원 사업자의 사업기간별 현황(’13년)
2008년에 비해 5년 미만 비중이 7.6%p 감소한 반면, 20년 이상 비중이 4.0%p 증가하여 사업 영위기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의원과 신경정신과의 20년 이상 장기 사업자 비중의 증가율은 각각 8.3%p, 6.5%p로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병원 사업자의 사업기간별 증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