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의사회(회장 남철우)가 지난 10년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진해의사회는 최근 정기총회에 이어 진해고등학교를 비롯한 지역내 고등학생 40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진해의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장학 사업으로 창원시로 통합(2011년)되기 전인 진해시의사회 당시 80여명의 회원들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회장이었던 신정현 현 의사회 고문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긍심을 주고자 [진해시의사회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하였다. 특히 일회성 이벤트 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장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매년 지원하며, 주위 여건 등으로 인해 훌륭한 인재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본 장학사업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12월 1200만원을 시작으로 2013년도에 지급 시기를 년초로 변경하여 올해까지 10회에 걸쳐 총 1억 6,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으며, 장학금 수여자 중에는 명문대학을 진학하는 등 대부분의 장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철우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이 이루어진 것은 현재의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진해의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참여와 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 사업은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의사로서의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장학생 중에서 훗날 진해의사회 회원이 되어 본 장학사업의 주체로서 함께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모든 회원에게로 공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