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4명 중 1한명이 낮은 보수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이 제출받은 3~9급 일반직 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인사혁신처가 분석한 ‘2014년 민관보수수준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의 24.6%가 민간기업으로의 이직 의향이 있으며,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 중 90.6%가 보수(임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시 희망 기업규모로는 매출액 순위 1~100위를(매출평균 13조 77억) 가장 많이 꼽았고(37.1%), 직급으로는 과장급(33.8%)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현재 맡고 있는 직무의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할 때 자신의 보수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응답 공무원의 81.6%가 ‘적다’고 답했으며, 현재 자신의 보수는 민간기업의 70.1%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결과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 수준이 100인 이상 사업체 평균임금의 76.9%임을 감안하면, 공무원의 체감 보수 수준이 7%가량 더 낮은 셈이다.
이직시 기대 보수는 현재 보수 대비 140.8%를 원했고, 특히 이직 의향자의 경우 150.5%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보수를 희망했다.
김희국 의원은 “지난 2013년 조사에서 16.3%였던 이직의향이 한해 만에 10% 가량 증가했다”며, “그간‘신분 안정성’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감내하고 있던 공무원들이, 최근 논란이 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 등으로 인해 불안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무원 연금에 대한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하다면, 공무원 임금체계에 대한 현실적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