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조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이하 경북대병원 노조)는 25일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임금 6.1% 인상과 함께 만성적인 간호사 인력부족 해결, 비정규직 간호사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병원측은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가이드라인 총액 대비 1.7% 임금 인상 및 정부 지침에 준한 단체협상안 교섭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경북대병원이 규모 확장을 위한 제3병원 건립을 강행하면서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확대, 단체협약 개악 등 노조탄압이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임금 및 단체협상은 노사 간의 자율교섭이 원칙임에도 병원측이 정부지침을 핑계로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대병원 청소노동자 등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민들레분회도 지난 18~19일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파업 일정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하여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12월 1일 3차 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