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준 식품용 GM(유전자변형)콩은 미국, 브라질 등에서 777,621톤, 4억6천 달러 치가 수입됐다.
우리나라 인구수(통계청2014, 50,423,955명)를 고려하면 지난 한해 한 사람당 15kg의 GM(유전자변형)콩을 먹은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까지 씨제이제일제당(주)과 ㈜사조해표 두 곳이 GM(유전자변형)콩을 수입한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업체명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도 GM(유전자변형)콩을 수입한 업체는 단 두 곳이다.
식품용 GM(유전자변형)옥수수의 경우 작년 한 해 미국, 우크라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남아공 에서 935,123톤, 2억9천달러 치가 수입되어 국민1인당 18kg를 먹은 셈이다.
식약처는 대상주식회사, ㈜삼양제넥스, (유)콘프로덕츠코리아가 2012년까지 GM(유전자변형)옥수수를 수입했다고 밝혔었지만 역시 현재는 업체명을 나타내지 않고 작년 수입실적이 있는 업체가 4곳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GM(유전자변형)은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전면표시제를 주장해왔지만, 식약처는 GM(유전자변형)식품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전면표시제를 실시했을 경우 혼란이 올 것을 염려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은 “GM(유전자변형)이 안전하다고 확신하는 식약처가 식용 GM(유전자변형)곡물 수입업체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며 “우리나라는 식생활 특성상 고추장, 된장, 간장,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지만 현 표시기준에는 단백질형질이 남아있지 않는 간장, 식용유 등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돼 본인도 모르게 섭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한 해에만 GM곡물(콩, 옥수수)을 35kg넘게 먹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의 최근 5년간 GMO표시위반 점검실적을 보면 지도·점검은 2011년 5,328건, 2012년 3,636건, 2013년 2,995건으로 줄어들고 있고 수거·검사실적도 2011년 845건에서 다음해에는 약간 늘어 2012년 1,079건이지만 2013년 813건, 2014년 6월은 191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9월 한 소비자단체에서 자체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조사대상(서울 및 수도권 소비자 500명) 중 86.4%가 식품에 GM(유전자변형)원료 사용여부를 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을 만큼 GMO전면표시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다.
김미희 의원은 “식약처는 본인이 먹는 것이 유전자변형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GMO표시위반제품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 수거·검사를 늘려야 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GMO전면표시제를 적극 검토하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