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시가, 2014 국제당뇨병학술대회서 혈당 및 체중, 혈압 감소 결과 및 안전성 연구 발표 - SGLT-2 억제제 특성 및 포시가 주요 임상 결과 등
  • 기사등록 2014-10-22 23:24:19
  • 수정 2014-10-22 23:25:28
기사수정

지난 16-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국제당뇨병학술대회(ICD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SGLT-2 inhibitor)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주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포시가는 포도당 배출을 촉진,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사과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플로리진(Phlorizin)이라는 성분을 응용, 발전시켜 개발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이다.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 가역적으로 막아 남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으로,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며 자연스레 혈당을 낮춘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평균 약 70g이며, 칼로리로는 280kcal 정도이다. 이는 매일 밥 한 공기를 미 섭취하거나 혹은 1시간 반을 걷는 것에 해당하는 칼로리로, 이런 기전의 특성으로 혈당 강하뿐 아니라 체중과 혈압 감소 등 부가적인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주요 임상에서도 포시가는 효과와 안전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시가의 유효성에 관한 연구에서, 포시가의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SU), 인슐린 병용투여 시 모두 당화혈색소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의 경우 102주간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는 기저치 대비 0.78% 감소하였고 위약 대비 0.8%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피험자를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약효는 지속됐다.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글리피지드(glipizide)를 병용투여한 군과 비교해 HbA1c 0.3%의 차이(95% CI: -0.51, -0.09)를 보여 혈당 강하 효과 및 지속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험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포시가는 평균 약 2~3 kg의 감소 결과를 보였다. 특히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 처방 시 104주차에 약 3.7kg의 체중이 감소되어(95% Cl, –4.16 to –3.24 kg;),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글리피지드(glipizide)를 병용 투여한 군(+1.36kg, 95% Cl, 0.88 to 1.84 kg)과 약 5.06kg의 차이를 보였다.

또 4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약 4.38kg(95% CI: -5.31, -3.46)의 차이를 보여[9] 체중 감소가 꾸준히 유지됐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역시 포시가 투여 시 24주차에 각각 4.4mmHg, 2.1mmH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control groups 각각 0.9, 0.5mmHg 감소). 4년간의 추적 관찰에서는 약 3.6 mmHg 정도의 차이를 보여 혈압강하 정도가 지속됨을 보였다.

안전성 및 내약성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104주간 포시가의 저혈당 발생률은 4.2%로 설포닐우레아의 45.8% 대비 10배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p<0.0001).

단,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작용상의 기전으로 요로감염증 및 생식기 감염증은 다소 높은 비율이었지만 대부분이 경증~중등증이었으며, 표준치료 요법을 통해 초기에 조절되었고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되었다.

또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과 유사하였으며, 신장 안전성이 4년째까지 유지됐다고 정리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학회에서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24주간 연구 결과가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인에게 포시가를 단독 투여할 경우, 위약군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가 0.82% 감소했고(p<0.0001),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할 경우에도 위약군 대비 0.62% 감소하는(p<0.0001) 등 아시아인에서도 여전히 좋은 효과와 내약성을 나타내었다.

포시가 단독 투여 시 약 2.25kg,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할 경우 2.6kg의 체중 감소(p<0.0001)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환자들의 체중, 혈압, 지질 등의 당뇨병과 관련된 위험인자 관리 정도가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포시가는 설포닐우레아 대비 저혈당 위험성이 낮고, 혈당 강하 효과의 지속성은 더 높으며, 체중, 혈압 감소의 부가적 이점도 있고 안전성도 확인되어 충분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다양한 위험인자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시가는 지난해 11월 SGLT-2 억제제 계열 중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유럽ㆍ미국ㆍ호주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하고 있다. 포시가는 단독요법은 물론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으로 처방이 가능하며, 중증 및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혈당 감소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또 루프성 이뇨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뇨작용을 증가시켜 병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티아지드이뇨제를 병용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1398781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