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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모두 다 치료 가능하진 않아
  • 기사등록 2014-10-15 16:45:44
  • 수정 2014-10-15 16: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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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플란트 치료를 알아보기 위해 치과를 찾았던 김 씨(71세)는 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김 씨는 “제가 10년 전에 아래 치아는 앞니 4개만 남고 다 빠졌어요. 풍치가 심했다. 10년 동안 틀니를 사용했는데, 너무 불편했다. 자식들이 칠순을 앞두고 임플란트를 선물로 줬는데, 치과에서 상담해보니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약 50만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시술 건수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뿌리를 심어 채워 넣는 치료로써, 본래 자기 치아와 거의 똑같은 색과 저작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치아는 찬 음식을 먹어도 시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어 자기 치아를 대체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어 만족도가 높은 치과치료법이다.

김 씨의 사례처럼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모두 다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성질환 중에 하나인 고혈압인 경우 아스피린 계열의 약을 복용한다면 지혈이 안되 위험할 수가 있어 임플란트 수술 전 2~3일정도 복용을 중단 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치과진료 전 환자가 느끼는 불안, 공포, 스트레스 등으로 자칫 진료를 하다가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증가되어 심근경색, 뇌졸증 등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도 임플란트가 어려울 수 있다. 당뇨가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구강 내 세균의 독성이 더욱 강해진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인공치아 뿌리를 식립해 주어야 하며, 외과적 수술과정이 필요한데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의 경우 상처부위의 치유속도가 느리다. 그러므로 식립 한 임플란트가 잇몸 뼈와 단단하게 붙어야 하는 골 융합 과정의 속도가 느려지므로 치료기간 역시 그만큼 오래 걸릴 수 있다.

심장질환 환자도 마찬가지이다. 협심증을 앓는다면 간단한 임플란트 시술은 가능하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여러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앓았던 적이 있을 경우 내과의사의 협진 하에 간단한 시술은 받을 수 있으나 가급적 1년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성인병이나 골다공증등이 있다.

임신 중일 경우엔 임신초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치과치료는 가능하나,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치료는 임신2기(16~26주) 사이로 치료를 미뤄야 한다. 임신 1기나 3기때 치료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나, 임신 2기가 아무래도 태아가 안정기이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적기라 할 수 있다.

19세미만의 청소년은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없다. 대신 브릿지 보철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나, 치아나 턱뼈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 써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노인환자들의 경우 잇몸이 약해져 뼈가 약하거나 많이 없다면, 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뼈 이식 후에도 잇몸이 너무 약해 임플란트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네모치과 최용석 대표원장은 “부작용 가능성이 우려되는 환자들일 경우 임플란트 수술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되어야 한다. 3D CT나 서지가이드와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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