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내걸었던 서울대병원노조가 지난 1일 병원측과 협상을 통해 2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1일 오후 협상 가조인식을 갖고 ▲기본급 정률 1% 인상, 정액 2만 1,000원 인상 ▲직원의 해외 파견 시 정규직 충원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개인의무기록 유출 금지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 운영을 노사가 함께 검토한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된 임금은 10월부터 적용된다.
첨단외래센터에 대해서는 공사는 하지만 외래진료, 주차장, 환자편의시설 등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센터 내에 영리자회사가 운영하는 부대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에 의료인력을 파견해 발생하는 공백에 대해서는 ‘즉각 정규직으로 충원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헬스커넥트가 서울대병원 설치법 위반 등의 이유로 위법하다는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병원이 즉시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하청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