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김상규)이 26일 의료분야 제품으로 수액치료 시에 사용하는 ㈜한빛엠디의 ‘수액치료 조절기’ 등 50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해당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 중 특색 있는 제품에는 ▲환자에게 수액 투여 시 투여 속도와 양을 조절하여 처방내용대로 정확하게 수액을 투여할 수 있는 ‘수액치료조절기’ ▲최대 150m까지 다수 차로를 동시에 검지하는 등 불법 주․정차 여부와 차량번호 인식의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킨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유체흐름을 바꾸는 등 열교환기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공기조화기’ 등이 있다.
우수조달물품은 분야별 전문심사단의 기술 및 품질평가, 기업의 생산현장 실태 조사, 정부조달물자로서의 적합성 검증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지정되고 있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국가계약법령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우선구매가 이루어질 뿐 아니라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 조달시장 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신기술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하기 위해 기술 및 품질평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첨단․융합제품을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조달청은 SW, 의료기기 등 신성장산업 제품들이 우수조달물품으로 많이 선정되도록 우수조달물품 신청자격을 완화하고 심사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또 우수조달물품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업종별, 거점국가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창조경제의 주역인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토대로 중견기업,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업 대표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개발투자를 하는 등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달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