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황정택 교수가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대퇴비구충돌증후군 환자를 관절경으로 수술하는데 성공했다.

고관절의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비정상적인 대퇴골두나 비구의 변형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고관절을 앞으로 굽히거나 안으로 돌릴 때 비구와 대퇴경부가 충돌하면서 서혜부와 엉덩이, 허벅지에 통증이 발생한다.

비구순이나 연골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추후에 고관절의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진단은 단순방사선 사진 및 3차원 CT, 그리고 MRI 등으로 가능하다

변형된 비구와 대퇴골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상 근본적인 치료는 주로 수술적인 방법을 쓴다. 피부에 1cm 이하로 절개한 다음 관절경을 삽입해 변형된 부위를 교정한다. 퇴원 후에는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황 교수는 지난 4월 3일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고관절을 구부리는 등의 동작을 할 때 통증을 호소하던 30대 남자환자에 대해 고관절 관절경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3개월이 지난 현재 호전된 상태다.

 

황 교수는 스포츠 분과 전문의로 스포츠와 관절경 치료에 관한 SCI 논문을 해외 유명저널에 게재하며 교신저자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고관절경 수술을 도입한 충남대학교병원 황득수 교수로부터 정규 연수를 받았고, 제1회 Asian Hip Arthroscopy Cadaver Meeting에 참여했다. 또 세계 3대 인명사전인 IBC ‘세계 100대 의학자’에 이름이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