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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100℃] 36년 경력의 체육인 출신 택배기사
  • 기사등록 2014-06-27 09:07:38
  • 수정 2014-06-27 0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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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36년간 인생의 전부였던 운동을 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건 사실 아빠에게도 두렵고 힘든 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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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네가 든든히 아빠를 믿어주는 게 큰 용기를 줬단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빠는 늘 열심히 달릴거야.”
[강연 100℃]에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있다.
36년간 체육인의 길을 걸었던 황선건 씨.
 
한 길 만을 걸었던 그가 택배기사라는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신체 조건을 가졌던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가난한 시골 살림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가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운동 특기생이 되는 길뿐이었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국내 신기록을 세우는 등 대학시절까지 승승장구했던 그.
 
그러나 부상으로 결국 운동을 그만두어야 했다. 이후 대학에서 16년 동안 육상 팀을 지도하며 우수한 체육인 양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체육학 박사 학위 공부를 하는 등 체육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던 그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학교 방침으로 팀이 갑작스럽게 해체된 것. 졸지에 설 자리를 잃은 그는 방황했다.
고향으로 돌아와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지만 원하는 교육 자리는 나지 않았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방황하던 그를 깨운 건 어느 날 아들이 건넨 질문 하나였다.
“아빠, 아빠 직업을 뭐라고 써?”
이후 가장으로서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
 
새로운 일자리를 찾다가 그가 발견한 것은 택배기사를 모집한다는 글이었다.
그렇게 운동이 아닌 택배기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그.
 
45살에 시작한 택배기사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는 일한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택배업에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 고향 구석구석을 누비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즐거움을 얻고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에게도 자랑스러운 가장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
 
무엇보다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될 수 있어 그는 행복하다.
오늘도 달린다! 유쾌한 택배기사 황선건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 일시 :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저녁 8:00 ~ 9:00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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