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와 연세의료원 교수들의 갈등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건은 연세대 교원 인사위원회가 연세의료원장 선임절차가 확정됐다는 메일을 각 교수에게 발송한 것.
이에 따르면 7월2일까지 의료원장 후보등록 및 서류제출이 마감되도록 되어 있다. 4일까지 추천위원회(18명)가 구성되고, 후보자 3인이 추천된 후 7월 중순까지 최종후보자 1인이 선정돼 교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의 동의를 얻으면 8월 1일 임기가 개시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연세의료원 교수들을 상대로 재단이사회, 교평위, 비대위가 제시한 의료원장 선출방법 등 3가지 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투표는 24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 한 교수는 “특히 총장은 후보당시 말과 지금 말이 너무나 달라졌다” 며 “학교 및 재단이사회가 너무 강압적인 방법으로 압박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교수는 “연세대 및 재단이사회의 압박에 이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까지 치민다”며 “연세의료원에 대한 연세대 및 재단이사회의 생각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에 대해 연세의료원 교수들은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수평의원회는 연세의료원장 추천 방식으로 ▲호선으로 의료원장 후보 6명 추천 ▲1~3위 순서대로 후보 추천 ▲총 132명의 선거인단 구성 ▲의대 학장 선출도 의료원장 선출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할 것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호선으로 6명 후보 추천 ▲1~3위 순서로 추천 ▲후보추천위원회 30명으로 구성 ▲의료원장 추천으로 총장이 의대 학장 임명을 제안했다.
총장 측은 ▲호선으로 6명 추천 ▲무순으로 3인 추천 ▲후보추천위원회 15명으로 구성 ▲의대 학장은 총장이 임명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