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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후두염, 원인 바이러스 증가…생후 3개월-5세·알레르기 환자 ‘주의’ -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5명중 1명 검출
  • 기사등록 2014-06-23 20:27:58
  • 수정 2014-06-23 2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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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후두염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 후두염(크룹, croup)의 가장 주된 원인균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하 PIV, Parainfluenza Virus)로 알려져 있다. (후두염의 75% 원인균)

최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6월 둘째주(24주차, 6/8-6/14)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5명 중 1명 정도 PIV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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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아데노바이러스(ADV)의 검출률은 6.1%, RS바이러스(RSV) 0.6%, 가장 흔한 인플루엔자바이러스(IFV)의 검출률이 1.1%로 나타난 반면 PVI 검출률이 19.3%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4주 평균 검출률도 2011-2013년 11.2%에서 2014년 19.9%로 8.7%p 증가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에서 지난 5월12일부터 1달간 호흡기바이러스 소아환자 127명을 검사한 결과 역시 30.7%(39명)의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현재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IV)는 3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늦봄에 정점을 이룬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21주차(5/18-5/24) 18.4%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22주차  19.8%, 23주차 21.9%로 PIV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졌다.

PIV는 소아에서 후두염(크룹, Croup)을 일으킬 수 있다는게 문제다. 상계백병원 조사결과 PIV 감염환자 39명중 11명, 즉 35%이상에서 후두염이 나타났다. 

후두염은 기침소리가 놋쇠소리 같거나 개 짓는 소리와 비슷한 기침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천명음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특히 소아에서는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어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있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는 “바이러스성 후두염의 15%에서는 중이염, 세기관지염, 세균 기관염, 폐렴과 같이 다른 호흡기 감염이 확산되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천식,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러지성 질환의 과거 병력이 있거나 현재의 병력이 있는 알러지성 소인을 갖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앓을 때 더 심한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또 “후두염은 보통 생후 3개월에서 5세 정도의 어린아이들에게 더 잘 생긴다”며 “어린아이들은 증상이 심하면 산소 부족으로 호흡곤란이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 및 치료로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IV는 환자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인 비말로 인해 감염될 수 있어 어린아이들은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반드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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