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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합리적 수가보상체계 마련 구축 촉구 - 효율적 의료감염관리 정부 지원 필수
  • 기사등록 2014-05-31 09:00:21
  • 수정 2014-12-09 1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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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내 효율적인 감염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합리적인 수가보상체계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회장 이경원)는 지난 2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9차 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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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력과 시설 및 활동 경비가 투입돼야 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 행위의 특성상, 행위별 수가제도와 다른 전반적인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환자 감염빈도가 18명당 1명~2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미국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감염관리학회 이혁민 총무이사는 “1999년 논문에 따르면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부담하게 되는 추가 비용이 약 1~2조원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현재는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의미로 이는 병원이 부담하기 힘든 수준이다”며 “정부 지원이 이뤄진다면 의료감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현재 보험수가 시스템, 의료시스템 등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아직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수가보상 체계의 공론화 과정도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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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경원(세브란스병원) 회장은 “효과적인 병원 감염 관리를 위해 필요한 비용은 대략적으로 추산해도 5,000억원 이상이다”며 “합리적인 수가 보상체계가 만들어 지지 않는다면 도저히 예방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고 밝혔다.

엄중식(강동성심병원) 홍보이사도 “수가보상체계에 대해서는 정부, 국민, 의료계 등이 공동으로 합의해야 하지만 효과적인 감염 관리를 위해서는 보상체계도입은 필수다”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 및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감염관리학회는 우선 수가보상체계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시스템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즉 ▲효과적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학제적인 접근 ▲감염 관련 분야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등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한 실제적인 부분을 마련해 간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최근 홍역에 대한 문제부터 다제내성균 증가 및 출현, 확산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감염 관련 분야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의 유기적인 관계 구축이 필요한 시기고 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염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의료 환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는 ▲원내 감염 유행의 대처 ▲국내의료 병원관련감염관리의 최근 쟁점 ▲바뀌는 병원인증평가의 감염관리의 중요성 ▲특수부서의 감염관리 ▲다제내성 세균의 확산 전파 예방 등 국내외 의료관련병원감염관리에 있어서의 주요 문제점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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