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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 2차암 예방위해 맞춤형 건강관리 필요 - 건국대병원,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클리닉’ 통해 통합적인 건강관리 지원
  • 기사등록 2014-03-18 09:55:13
  • 수정 2014-03-18 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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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서구형 생활양식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20만 명이 암 진단을 받는다. 현재 치료 중인 암 환자도 100만 명이 넘는다. 다행히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전체 암의 5년 생존율도 높아져 현재는 약 64%에 이른다.

하지만 암을 치료한 뒤에도 암 경험자는 치료 후 부작용과 만성질환, 2차암의 위험을 안고 산다.

암 경험자는 치료 후 피로와 통증, 불면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고 암에 대한 공포와 치료과정의 고통 등으로 불안과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심장뇌혈관질환의 유병률도 높다. 치료했던 암과 무관하게 새롭게 생기는 암(2차암)의 위험도 크다.

건국대병원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클리닉 최재경 교수는 “후기 합병증도 받은 치료와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과 본인 맞춤형 건강관리는 필수다”고 강조했다.

금연과 금주도 중요하다. 담배와 술은 그 자체로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암 치료 후 흡연과 음주는 암의 재발과 2차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매주 150분씩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비만 역시 암의 재발과 2차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은 심장뇌혈관 질환과 당뇨같은 대사성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은 운동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데 약물치료와 지지적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으로도 극복할 수 있다.

면역 이상이 없는 암 경험자는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디프테리아-파상풍, B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도 필요하다. 이 때 가족도 함께 접종받는 것이 좋다. 암 환자의 가족 역시 환자와 같은 환경에서 생활습관을 공유하고 가족 내 암 관련 유전자 변이가 전달 될 수 있어 일반인에 비해 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

최재경 교수는 “암 경험자의 가족 역시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를 철저히 받고 암의 위험인자인 술과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은 암 경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클리닉’을 개소했다. 가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암 전문센터의 협진 시스템으로 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의 예방법과 부작용 치료법, 생활습관 관리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암 경험자의 가족을 위해 암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발생위험이 큰 암을 선별해 주기적인 검사도 하고 있다. 암경험자와 가족을 위한 세부프로그램으로는 금연과 절주, 체중관리, 불면과 통증치료, 예방접종 등이 있다.

최재경 교수는 “암 진단을 사망선고라 여겼던 과거와 달리 암 치료 이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암 경험자와 가족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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