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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10명 사망…100여명 사상 - 복지부 응급의료체계 가동,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등
  • 기사등록 2014-02-18 09:16:08
  • 수정 2014-02-27 09: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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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경주 양남면 동남로 982번지, 동대산 해발 500m 지점 210만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로 영남 지방 유일의 골프텔(골프+호텔)을 콘셉트라고 지어진 휴양시설이다.

현재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사과문을 게재하고, 사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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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체육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부산외대 여학생 7명과 남학생 2명 및 이벤트 직원 1명 등 10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고혜륜(19·여·아랍어과) ▲강혜승(19·여·아랍어과) ▲김정훈(20·미얀마어과) ▲박소희(19·여·미얀마어과) ▲박주현(19·여·비즈니스일본어과) ▲김진솔(19·여·태국어과) ▲이성은(20·여·베트남어과) ▲윤채리(19·여) ▲양성호(26·미얀마어과) ▲최정운(43·이벤트회사 직원) 등 10명이다.

이날 사고 장소에는 부산외대 아시아학부와 유럽미주학부 학생 등 약 1,000명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리조트를 찾았으며, 이 중 아시아학부 학생 등 약 560명이 체육관에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붕괴 징후를 보고 곧바로 체육관을 빠져나와 화를 면했지만 나머지 학생들의 경우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상자들은 울산 시티병원과 21C병원, 울산대병원, 경주동국대병원 등에 이송돼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거의 매일 눈이 내리며 약 80㎝ 쌓여 샌드위치 판넬 구조의 단층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운데가 푹 가라앉은 형태로 외벽의 2차 붕괴 우려로 중장비로 외부벽을 받치고 수색을 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붕괴 징후가 나타난 뒤 대피하던 중 갑자기 무대 쪽 지붕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완전히 붕괴되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18일 오전 6시 체육관 붕괴현장을 찾아 고개 숙이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도 시도 소방본부로부터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붕괴 신고 접수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울산대병원에 현장응급의료소 출동을 지시하는 등 환자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설치된 보건복지부 사고대책본부에서는 전체 환자발생 및 인근 병원 상황을 파악하여 현장 등에 전파했다.

현장응급의료소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2명)가 긴급 처치 후 환자 중증도를 판단하여 사고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병원정보에 맞춰 환자이송을 지시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후 늦게나 밤이나 되어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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