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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주의보…소량으로도 감염, 전염성도 높아 - 저온서 생존력 높아 냉장고 보관 음식도 다시 한번 세척
  • 기사등록 2014-01-10 16:56:33
  • 수정 2014-01-10 1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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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10일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 500명 가운데 16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12월 28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감염되면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12~60시간 동안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두통과 발열, 오한이나 근육통을 함께 느끼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으로도 감염성이 높은 것이 특징. 소량이라도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가 입에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높고 전염성 역시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감염 뒤 짧게는 하루에서 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탈수가 심할 경우 쇼크까지도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채소, 과일, 패류를 씻거나 가열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을 경우 감염의 우려가 높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에 의해 바이러스가 음식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살모넬라균이나 포도상구균 등 여름철에 잘 번식하는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온도가 떨어지면 생존기간이 더 연장된다. 이 때문에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라도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세척하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자주 씻고 조리기구는 철저히 세척한 뒤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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