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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 종합검진센터가 전하는 건강소식 - 겨울철 별미 굴
  • 기사등록 2014-01-09 15:48:57
  • 수정 2014-01-09 16: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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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떨어지는 추운 겨울이 오면 쫄깃한 조개 요리 생각이 간절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굴, 꼬막으로 대표되는 조개는 신선하게 생으로 먹어도 감칠맛 나고 끓는 물에 데쳐 양념해 먹어도 좋다.

겨울을 대표하는 조개는 당연 굴과 꼬막이다. 우리 선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치우거나 일을 순식간에 해치울 때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 한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굴의 맛이 좋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남양은 굴이 많이 채취되던 경기 화성의 옛 이름이다.
 
또 충남 태안군 주민들은 과거에 음력 정월대보름이 되면 '굴 부르는 소리'란 민요를 불렀다. 굴, 미역 등 해산물을 많이 채취하기를 소망하면서 하는 말이다.

전문의가 전하는 건강소식, 한국건강관리협회 김경민 과장(가정의학전문의)를 통해 “겨울철 된장국 3종“에 대해 알아본다.

◆클레오파트라가 애호한 굴
굴은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먹는다.

특히 12월부터 2월 사이에 캔 굴이 영양소가 풍부하며 맛도 최고다.

굴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대부분 글리코겐인데, 노동, 운동을 심하게 하면 체내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피로를 자주 느끼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굴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굴은 여성에게도 '귀물(貴物)'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애호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탄력있는 피부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굴을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도 '배 타는 어부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 딸은 하얗다'는 속담이 있다.

굴은 피부를 하얗게 할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이롭다. 굴 8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이 충족된다.

악성빈혈 예방에 좋은 비타민 B12도 상당량 들어 있다.

◆어리굴젓엔 칼슘과 칼륨 풍부
굴을 날로 먹는 것이 영양, 맛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의 섭취법이다.

생식할 때는 껍데기가 붙어 있는 굴(석화)를 사는 것이 좋다.

굴 요리로 유명한 나라는 프랑스이다. 프랑스인은 생굴을 먹을 때 레몬즙을 뿌려 먹는다.

맛도 맛이지만 레몬에 든 산(酸)의 살균 작용을 기대해서다. 겨울에 반쯤 벌어진 굴을 사서 차갑게 한 뒤 레몬즙을 약간 뿌려 날로 먹는 것이 좋다.

겨울 굴의 또 다른 별미는 어리굴젓이다. 어리굴젓은 충남 서산 간월도의 자연산 굴로 만든 것이 명품이다.

'얼간'이 '짜지 않게 간하는 것'을 뜻하므로 어리굴젓은 '짜지 않게 담근 굴젓'을 뜻한다.

어리굴젓엔 뼈 건강에 이로운 칼슘과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이 풍부하다. 다만 염장 식품이어서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신선한 자연산 굴은 알맹이가 잘고 옹골차며 우윳빛 광택이 난다. 오돌오돌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 바로 오므라들수록 상품이다.

또 가장자리의 검은 테가 선명할수록 좋은 굴이다.

굴은 차가운 소금물로 씻는 것이 좋다. 맹물로 씻으면 단맛이 빠져나간다.

굴을 깔 때 나오는 굴즙에 담가두는 것이 굴을 가장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다.

굴즙에 담은 굴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이틀가량 보관이 가능하다.

굴은 잘 상하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부패세균의 먹이인 단백질이 풍부해서다. 신선한 굴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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