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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여성의 말띠해 맞이 2014년 건강관리법
  • 기사등록 2014-01-09 15:46:52
  • 수정 2014-01-09 16: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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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말띠해가 밝으면서, 2014년 올해는 연초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분들이 많다. 진학, 취업, 사업 성공 등 여러 가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것이 건강이다.

그런데, 한국여성들은 10대는 공부, 20대는 취업, 30대는 일과 육아로 바쁘다. 바빠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영리한 계획으로 최소 노력으로 효과를 얻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중심으로 10~30대 여성의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10대 여학생

2002년에 태어난 12세 용띠 여학생이라면 이미 초경을 시작했을 확률도 크다. 초경 평균 연령이 12세 이하로 이미 내려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경을 시작한 후로 아직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가 보지 않은 여학생이라면, 어머니와 함께 이번 겨울방학에 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자.
 
생리 관련 트러블은 없는지 확인해 치료를 받으면 컨디션 조절이 용이해 공부에도 더 집중할 수 있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면서 성교육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6개월간 3회 접종하는 스케줄이므로, 지금 접종을 시작하면 여름방학에 3차 접종을 할 수 있어 스케줄 짜기도 용이하다.
 
이렇게 10대 때 부모와 산부인과를 방문해 본 여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심리적 거부감 없이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기 수월해져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 20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20대는 자궁경부암 예방 노력이 시작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20대 초반에 가장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여성이라면,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연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도 필수이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미혼 여성은 정기적 검진을 간과하기 쉽지만, 자궁경부암 사망자 감소에 반해 20~30대에 상피내암 치료를 받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으므로 20대부터 스스로 정기검진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 통계발표에서처럼 한국 여성 중 20대는 건강에 대한 과신으로 술, 담배나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건강관리가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드러났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므로 이 때부터 건강에 나쁜 습관을 들이지 않고, 나쁜 습관은 조기에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30대 골드미스나 주부

30대 여성암 중 자궁경부암은 3번째로 빈발하는 암이므로, 바쁘더라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30대 여성들부터 2년마다 1번씩 건강보험공단의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격년으로 한번씩 추가하여 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연 1회 자궁경부암 검진을 추천하고 있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성경험과 출산력이 있는 45~55세 여성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30대 여성들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한다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현 조건에서 80~90% 이상 더 낮추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5세 이상에서는 매년 한번씩 유방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20대부터 검진을 실시해야 초기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30대는 노화가 점차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자연노화로 줄어드는 근육량만큼 뱃살이 늘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된다. 바쁘지만 운동하는 시간을 미리 떼어 내어 운동에 재미를 붙인다면 동안과 건강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방과 탄수화물, 당류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과식하지 않고 천천히 먹으면, 뱃살관리는 물론, 복부비만으로 인한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새해 새결심을 하는 시기, 올해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비롯해 여성 건강을 챙기는 좋은 생활습관부터 먼저 챙겨보도록 하자.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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